[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샌디에이고 박찬호(33)가 오는 19일 LA 에인절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것으로 발표됐다.
그러나 상대 선발이 누구일지 오리무중이다. 샌디에이고 보도자료는 제러드 위버로 공시했으나 정작 에인절스 보도자료엔 '미정'으로 나와있다.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위버가 나올 차례다. 여기다 위버는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37을 올리고 있다.
방어율 1.37은 에인절스의 어떤 선발보다도 2배 이상 낮은 숫자다. 또 신인으로서 4경기에서 전부 승리한 투수는 에인절스 사상 보 밸린스키(1962년)이래 처음이다.
그러나 문제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에이스 바르톨로 콜론이 이번 주말 복귀 예정이란 데 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선발진에 바로 합류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렇다면 누군가 한 명이 선발에서 빠져야 하는데 여기서 거론되는 후보가 바로 제러드 위버의 친형인 제프 위버다.
이 외에 켈빔 에스코바-존 랙키-어빈 산타나는 성적에서 제프 위버보다 우위다. 위버는 뉴욕 양키스 시절(2002~2003년) 불펜을 맡아봤긴 하다. 그러나 832만 5000달러에 달하는 위버의 몸값이나 커리어를 감안할 때, 쉽지 않다.
결국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버드 블랙 투수코치의 결정에 따라 박찬호의 상대도 제러드 위버일지 콜론일지 결정날 전망이다. 현재 에인절스 홈페이지는 일단 콜론이 박찬호와 맞붙을 것이라고 조심스레 예측하고 있다. 어쨌든 동생 제러드가 마이너로 가던지, 형 제프가 불펜으로 가야만 할 에인절스 위버 형제의 운명도 얄궂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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