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홈런 페이스 이승엽, 일본에서도 56호 쏜다
OSEN 기자
발행 2006.06.16 08: 37

요미우리 이승엽(30)이 50홈런 페이스를 펼치고 있다. 자신이 작성한 56호 아시아신기록 경신도 꿈이 아니다.
이승엽은 15일 오릭스와의 홈경기에서 투런홈런 두 방을 쏘아올렸다. 시즌 20호, 21호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홈런더비 1위에 올랐다. 특히 최근 10경기에서 한 경기 2홈런이 벌써 3번째이다. 그만큼 몰아치기를 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50홈런이 꿈이 아니다. 이승엽은 3경기당 한 개꼴로 아치를 그려왔다. 앞으로 남은 84경기에 적용하면 28개의 홈런이 추가된다. 대략 50홈런의 페이스이다. 일본진출 3년만에 일본 최고의 슬러거로 자리잡고 있다.
센트럴리그에서 50홈런이상 터트린 경우는 모두 6차례. 지난 50년 마쓰다케 소속 고즈루 마코토가 작성한 51호 홈런이 최초. 이후 오사다하루(요미우리) 현 소프트뱅크감독이 64년 55호, 73년 51호, 77년 50호를 기록했다. 85년에는 한신 타이거스 용병 바스가 54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명백이 끊겼다가 마쓰이 히데키(뉴욕양키스)가 요미우리 시절인 2002년 6번째로 50홈런을 기록했다.
퍼시픽리그에서는 6차례 있었다. 노무라 가쓰야(당시 낭카이호크스) 현 라쿠텐감독이 63년 최초로 52호 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86년 오치아이 히로미쓰(당시 롯데) 현 주니치감독이 50호, 긴테스의 터피 로즈가 2001년 55호, 2003년 51호, 세이부 알렉스 카브레라가 2002년 55호, 2003년 50호를 작성했다. 만일 이승엽이 50호 홈런을 기록하면 센트럴리그에서는 6번째 일본전체로는 13번째 기록이 된다. 선수로는 9번째 영예를 안는다.
관심사는 50홈런 뿐만 아니다. 잘만하면 오사다하루 등 3명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 신기록인 55호 홈런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이승엽은 이미 2003년 삼성시절 56호 홈런을 터트려 아시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자국내 기록이 아니라는 이유로 크게 쳐주지 않고 있다.
갈수록 홈런페이스가 상승곡선을 긋고 있어 기록달성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특유의 몰아치기능력이 뛰어난데다 이제는 일본 투수들에 대해 완전히 적응했다. 비교적 구장크기가 작은 도쿄돔을 홈으로 사용하는 잇점도 있다.
그동안 신기록 달성 가능성은 3차례 정도 있었다. 모두 외국인타자들이 주인공이었다. 2001년 터피 로즈와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는 일찌감치 55호 홈런을 터트리고 신기록에 도전했었다. 그러나 이후 상대팀들의 고의적이고 극심한 견제를 받아 신기록을 달성하지 못하고 타이기록에 만족해야 했다. 82년의 바스 역시 외국인에게 홈런 신기록을 내줄 수 없다는 분위기에 밀려 54홈런에 그쳤다. 이승엽이 42년째 흔들리지 않고 있는 55호 홈런을 경신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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