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는 '메츠의 기적'이 이루어질까. 몰라보게 달라진 뉴욕 메츠가 파죽의 8연승 가도를 질주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지존'으로서의 위용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16일(한국시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메츠는 데이비드 라이트의 스리런홈런과 투수 4명의 안정적인 이어던지기로 5-4로 승리했다.
지난 8일 LA 원정 이후 전승 행진. 이 기간 중 애리조나아의 4연전, 필라델피아와의 3연전 등 원정에서만 8승을 쓸어담았다. 16일 현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 필라델피아와의 승차는 무려 9.5경기에 달한다. 말 그대로 이변이 없는 한 지구 우승이 유력한 상태다.
메츠의 최근 상승세는 1회초부터 나타났다. 선두 호세 레예스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엔디 차베스의 2루타로 간단히 선취점을 뽑은 뒤 1사 1,3루에서 라이트가 상대 선발 코리 라이들을 두들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짜리 아치를 그려낸 것.
2회말에는 선발 스티브 트랙슬이 패트 버렐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했지만 메츠 타선은 5회 카를로스 벨트란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필라델피아는 5회 버렐이 또 다시 투런홈런을 때려내 1점차까지 쫓아갔지만 애런 하일만, 두아너 산체스, 빌리 와그너로 이어지는 메츠 불펜진을 공략 못해 안 방에서 또 다시 주저 앉았다.
하일만 산체스 와그너는 7회부터 각각 1이닝씩 분담하며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막아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승리투수는 6이닝 6피안타 4실점한 트랙슬(4승4패). 패전은 6이닝 6피안타 5실점한 라이들(4승6패)로 각각 기록됐다. 9회 1점차 리드를 막아낸 와그너는 14세이브째를 품에 안았다.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메츠는 17일부터 장소를 셰이스타디움 홈구장으로 옮겨 볼티모어 신시내티를 상대로 홈 7연전을 치른다. 메츠의 무서운 질주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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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라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