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홈런은 '오기의 힘'이었다.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연일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선두에 나선 비결을 놓고 '지바 롯데 팬들의 야유'라는 그럴듯한 해석이 나왔다. 는 16일 이승엽이 최근 홈런을 많이 터트린 계기는 롯데팬들이 야유를 퍼붓기 시작한 이후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이 친정팀 지바 롯데와 교류전 첫 경기를 벌인 5월27일로 되돌아 간다. 이승엽은 당시 롯데와 도쿄돔에서 첫 경기를 가졌는데 외야석 왼쪽에 자리잡고 있던 롯데팬들에게서 격렬한 야유를 받았다. 지난 1월 롯데에 잔류하기로 해놓고 돌연 요미우리로 이적한 이승엽에 대한 서운함의 표시였다.
그런데 그날 이승엽은 강한 충격을 받았다. 는 당시 이승엽이 충격을 받고 경기후 벤치 상단에 앉아 30분동안이나 꿈쩍않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다음날 일찌감치 도쿄돔에 나와 특타를 자청했고 이후 17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터트렸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주말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이승엽이 때린 홈런볼이 그라운드로 되돌아오는 일도 있었다고. 롯데팬들은 이승엽의 홈런에 대해 또다시 야유를 보낸 것이다. 는 이런 이승엽의 ‘Show the Spirit’(‘정신력을 보여라’는 요미우리의 2006시즌 캐치프레이즈)이 팀을 8연패에서 벗어나게 했다고 평가했다.
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승엽은 롯데팬들의 참기힘든 야유를 받고 '오기의 힘'으로 홈런을 터트렸다는 말이 된다. 이승엽은 올해 롯데전에서 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 가운데 한 개는 선행주자의 누공과로 무효처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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