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타선' 샌디에이고, 타격 코치 전격 교체
OSEN 기자
발행 2006.06.16 11: 42

내셔널리그 최악의 '물방망이'에 시달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결국 타격코치를 교체했다. 샌디에이고는 16일(한국시간) 데이브 매가단 타격 코치를 해임하고 머브 러튼먼드 토론토 타격 인스트럭터를 신임 타격코치에 선임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는 극도의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현재 팀타율 2할5푼3리로 내셔널리그 최하위, 팀홈런 50개로 꼴찌에서 2번째에 허덕이고 있다. 자연히 가장 중요한 공격지표인 팀득점(287점)에서도 리그 16개 팀 중 14위에 그칠 수밖에 없다. 팀방어율(3.91) 리그 2위에 비해 투타의 불균형이 심각하다.
홈구장 펫코파크가 투수들에게 유리한 탓이라는 분석이 제기될 수 있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AP통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홈경기서만 42-26개의 홈런수치로 상대팀에 압도당했다. 구장이 커서 문제라면 모두가 적은 수치를 나타내야 하지만 유독 샌디에이고 만이 펫코파크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샌디에이고는 결국 타격코치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전격적인 인사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
신임 러튼먼드 코치는 샌디에이고 팬들에겐 친숙한 인물이다. 1990년대 샌디에이고 타격 코치로 재직할 당시 개리 셰필드와 토니 그윈이라는 2명의 타격왕을 배출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과 러튼먼드가 이끌던 당시 샌디에이고는 1996년 지구 우승을 차지한 뒤 1998년에는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러튼먼드는 2000년 팀을 떠나 애틀랜타 타격 코치를 맡은 뒤 여러팀을 전전하다 다시 샌디에이고로 합류했다. 보치 감독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며 "기대했던 만큼 공격이 살아나지 않았다"고 타격 코치 교체의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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