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아메리칸에어라인스 아레나를 가득 메운 마이애미의 홈 팬들은 드웨인 웨이드(24)를 향해 "MVP! MVP!"를 연호했다. 그리고 16일(이하 한국시간) 댈러스와의 NBA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웨이드는 흰색(마이애미의 홈 유니폼 컬러) 물결을 이룬 홈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난 3차전에서 4쿼터에만 15점을 쏟아내는 등, 42득점 13리바운드로 마이애미를 구해낸 웨이드는 이날도 1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센터 샤킬 오닐이 초반 막히고, 나머지 선수들의 개인기가 댈러스에 미치지 못하는 마이애미는 코비 브라이언트의 LA 레이커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웨이드에 의존했다.
그리고 웨이드는 12-16으로 뒤지던 1쿼터 3점슛 1개 포함해 연속 7점을 쏟아부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오닐이 파울 2개를 범하고 일찌감치 빠져나간 뒤, 웨이드는 혼자서 14점을 집어넣고 30-25 1쿼터 리드를 가져왔다.
이어 마이애미는 2쿼터까지 24점을 기록한 웨이드에 힘입어 54-44로 전반을 마쳤다. 1,2차전까지 해도 마이애미를 일방적으로 몰아부쳤던 댈러스였으나 이날은 뒤로 갈수록 꺾였다. 3쿼터엔 센터 오닐까지 평소와 다른 자유투 적중률을 선보이며 점수를 벌리는데 일조했다.
댈러스는 4쿼터 한 때 70-80까지 따라갔지만 오닐의 자유투 2개와 제임스 포지의 3점포를 얻어맞고 사실상 승부를 접었다. 댈러스의 주득점원 덕 노비츠키는 16점에 그쳤다. 특히 14개 야투 시도 중, 단 2개만을 넣었을 뿐이다.
반면 웨이드는 23야투 시도 중 13개를 성공시키며 36점을 기록했다. 오닐 역시 댈러스의 거친 수비 속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유투를 10개 중 '5개나' 성공시키며 13득점-10리바운드를 해냈다. 최종 스코어는 98-74였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2연패 뒤 2연승에 성공, 챔피언십시리즈의 향방을 원점으로 돌려놨다. 5차전은 18일 마이애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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