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안 소속사, "주어진 벌 달게 받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06.16 15: 07

강도 사건 자작극을 벌인 가수 청안의 소속사가 공식 사과했다.
청안 소속사 CEM 엔터테인먼트는 6월 1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차마 고개를 들 수 없을 만큼 처참한 심정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번 일로 인해 무리를 일으킨 점 고개 숙여 백배 사죄하는 심정으로 글을 올린다. 죄송하다'고 사죄 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오늘 아침 청안과 미팅을 통해 강도 피해 사건은 자작극이란 사실을 확인하게 됐다”고 사실을 인정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6월 13일 오후 방송 출연을 위해 미용실로 이동하던 중 화장실을 가겠다고 하기에 내려준 곳이 선릉역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올라오질 않자 문자를 2,3회 보내고 전화를 걸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았다. 그 시각이 오후 3시 30분 경.
현장 매니저가 선릉역 화장실 주변을 돌아다니다 결국 청안을 찾지 못해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지만 이후 강남경찰서 대치지구대로부터 청안이 폭행당해 그 곳으로 왔다는 연락을 받아 급히 소속사 관계자들이 달려가게 됐다. 경찰서에서 청안은 찢겨진 옷을 잡고 있었으며 얼굴은 맞아서 부은 상태로 울먹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청안은 집 근처인 분당 차병원으로 이동했으며 상처는 그리 크지 않았지만 본인이 두통을 호소했고 얼굴이 부어있어서 병원에서 간단하게 치료를 받은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CT와 X-ray 촬영을 마친 뒤 주사 처방을 받고 귀가하게 됐다.
청안은 캔디맨 2집 활동 당시 서울 모 극장에서 있었던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무대에서 내려오던 중 약 1.5m 높이에서 추락해 얼굴을 다쳤다. 당시 상처는 깊지 않았지만 소속사는 이 사고 후 청안이 남모르게 무대 공포증을 느꼈던 것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아울러 청안이 가끔 머리가 멍해지고 가사가 생각나지 않는 증상을 몇 차례 보이기도 해 사건 당일인 13일 KBS ‘최강희의 볼륨을 높여요’ 생방송이 잡혀있던 터라 심리적인 두려움을 느꼈던 것으로 짐작했다.
더욱이 음악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캔디맨 1집과 2집이 실상 앨범 판매는 부진해 청안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심하게 겪었고 별다른 수익원이 없는 가정 형편상 청안과 어머니는 소속사에서 마련해준 집에서 생활하며 매월 적은 생활비로 생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 관계자는 “청안이 경제적인 부담에 새로 발표한 청안 솔로 1집의 성공에 대한 부담이 더해져 당일 순간적으로 자작극을 벌였다고 흐느끼며 말했다”며 “캔디맨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주어진 벌은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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