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3연승을 거두었다. 고졸소방수 나승현은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호세는 시즌 11호 아치를 그려 이 부문 선두로 치고 나갔다.
롯데는 16일 사직 현대전에서 이대호의 연타석포 등 홈런 4개 포함 13안타를 터트리고 투수 8명을 쏟아붓는 물량공세를 펼쳐 현대를 9-7로 누르고 최근 3연승이자 시즌 19승째(32패)를 거두었다. 3연승을 마감한 2위 현대는 시즌 23패째(31승). 이날 SK를 누른 선두 삼성에 2경기차로 밀렸다.
초반의 현대의 분위기였다. 현대는 2회초 강병식 홍원기 서인규 송지만 이태근 등 집중 5안타를 터트려 가볍게 3득점, 산뜻한 출발을 했다. 5회초 공격에서도 홍원기가 좌월 솔로홈런을 터트려 4-0, 완승모드로 진입하는 듯 했다.
그러나 롯데의 괴력이 무서웠다. 0-4로 끌려가던 롯데는 5회초 마이로우의 우중월 솔로홈런을 신호탄으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손인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강민호와 이원석이 연속번트안타로 무사 만루. 대타 최경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현승이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고 정수근이 주자일소 3타점 2루타를 터트려 단숨에 5-4로 역전했다.
현대는 불을 끄기 위해 손승락을 내리고 송신영을 올렸다. 그러나 2사후 호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자 이대호가 좌중월 투런아치를 그려 7-5로 점수차를 벌렸다. 롯데는 5회에만 7점을 뽑는 괴력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현대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공격에서 2사1,3루에서 이숭용의 우전안타와 정성훈의 내야안타로 2득점, 6-7까지 추격한 뒤 7회에서도 2사1,3루에서 전준호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현대는 힘겹게 균형을 맞추는 듯 했지만 롯데의 홈런 두 방에 넉다운 당했다. 롯데는 7회말 1사후 호세와 이대호가 연속타자홈런을 터트려 단숨에 9-7 승기를 잡았다. 호세는 시즌 11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로 나섰고 이대호는 이날 9호, 10호 홈런을 터트려 바짝 추격했다.
7번째투수 노장진이 1이닝 2안타 1실점하고 2승째를 따냈고 8번째투수 나승현은 8회부터 등판 2이닝을 2안타 무실점, 시즌 10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현대 세 번째 투수 황두성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