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첫 번째 싱글 앨범 ‘U'를 발매한지 10여일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음반판매량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는 6월 17일 현재 음반판매량 집계사이트인 한터차트에서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6/10~6/16) 여전히 주간차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앨범을 발매하자마자 이미 다른 인기가수들이 포진돼있는 월간차트(5/14~6/10) 순위에도 4위에 진입하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05년 12월 초에 발매한 정규 1집 앨범은 7개월째 접어든 이 시점에도 꾸준히 주간차트 순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12인조라는 많은 인원의 슈퍼주니어가 처음 데뷔할 당시만 해도 일부 가요계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대중들 사이에서는 ‘과연 뜰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나타냈던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시도되지 않았던 대규모의 그룹이다 보니 시선을 끌기에는 충분했지만 워낙 많은 멤버들 때문에 도대체 누가 누구인지 멤버 개개인의 특징과 개성을 캐치해내기가 힘들었던 것.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요즘 추세답게 음악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지상파, 케이블 방송의 각종 오락프로그램에 몇 명씩 투입해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고 김기범, 김희철, 최시원 등 드라마와 시트콤 등에서 활약하고 있는 멤버들 덕분에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됐다.
인원이 많다보니 소수로 나누어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다는 이점을 충분히 활용했고 신나고 중독성 있는 1집 후속곡 ‘Miracle'은 슈퍼주니어의 인기를 끌어올리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 결과 5월 27일 멤버가 한명 더 보강된 후 처음으로 섰던 무대인 ‘사랑한다 대한민국 2006 아이콘서트’에서는 많은 톱스타들이 출연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3만여 명의 관객들 중 1/3이 파란색 풍선(슈퍼주니어 팬을 상징하는 풍선 색)일 정도로 많은 팬들이 참석해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러나 10대들 사이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들 이름 하나하나 모르는 사람들이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만 20대 이상의 음악 팬들에게는 여전히 흡인력이 약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의 음반판매량 집계 결과는 월드컵 시즌을 맞아 인기가수들이 음반 발매를 뒤로 미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지도 모른다.
좋은 음악은 대중들 사이에서 외면 받지 않는 법. 앞으로 슈퍼주니어는 더 좋은 음악을 선보여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며 지금처럼 각종 오락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등에서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선사해야 롱런하는 그룹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hellow082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