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사무국이 금지약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야구계의 정화를 위해 일부 선수들의 약물에 의존한 행태를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버드 셀릭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이 같은 의지를 담은 공개 편지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및 몇몇 언론에 게재했다.
셀릭은 "성장 호르몬 및 기타 성적 향상을 가능케 하는 약물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최근 제이슨 그림슬리의 성장 호르몬(HGH) 복용에 실망감을 나타냈다. 그림슬리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금지 약물을 사용한 것, 그리고 메이저리그에 이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노기를 감추지 않았다.
그림슬리는 최근 HGH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금지약물인 암페타민을 복용했다는 사실을 실토한 바 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몇몇 동료의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도 같은 금지약물을 복용했다고 밝혀 메이저리그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림슬리는 사건 직후 곧바로 소속팀 애리조나로부터 방출돼 현재 무적 상태다. 또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전정지 통보를 받아 올 시즌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셀릭은 더 이상 관망했다가는 야구의 존립기반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고 보고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야구의 규칙을 깨뜨리고 있다"며 "이는 법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야구 선수들도 우리 사회 구성원들처럼 법을 어기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선수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여기에 애리조나 구단주인 켄 켄드릭은 소속팀 간판스타인 루이스 곤잘레스도 '약물의혹'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는 등 메이저리그 전체가 '금지약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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