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하며 4위에 올랐다. 정재훈은 11연속세이브 행진을 벌였다. 한화 괴물루키 류현진은 10승을 놓쳤지만 최소경기 100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구대성은 또다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리오스-정재훈의 계투와 6안타로 5점을 뽑는 효과적인 응집력을 앞세워 5-3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27승째(2무24패)를 따내며 이날 LG에 패한 KIA를 반게임차로 밀어내고 4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13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쳐 25패째(30승1무)를 당했다.
한화 선발 류현진에겐 너무도 아쉬운 한판이었다. 류현진은 1회부터 7회2사까지 20타자연속 퍼펙트로 틀어막았다. 그러나 두산의 베테랑 안경현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맞고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힘이 빠진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8회초 홍성흔에게 좌전안타, 강동우에게 강습내야안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권준헌에게 넘겨주었다.
두산으로선 무사 1,2루 절호의 기회. 이때부터 곰들의 뒤집기가 시작됐다. 고영민의 타석때 두산은 더블스틸을 감행했고 한화 3루수 이범호의 2루 악송구로 한점을 쫓아가는데 성공했다.
두산은 계속된 무사 3루 찬스에서 고영민과 손시헌이 범타로 물러나 기회를 날리는 듯 했다. 한화는 소방수 구대성을 올려 한점을 지키기에 나섰다. 그러나 두산 대타 윤석민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맞고 동점을 내주었다. 기세가 살아난 두산은 민병헌이 또다시 빗맞은 중전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이었고 당황한 구대성은 임재철을 사구로 내보내 누를 모두 채워주었다.
하필이면 다음타자는 류현진의 퍼펙트 행진을 깬 안경현. 안경현은 구대성을 상대로 빗맞은 2루타를 터트려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스코어는 순식간에 5-2로 벌어졌고 한화에게 결정타를 안긴 한 방이었다. 구대성은 ⅓이닝동안 3안타를 맞고 3실점 시즌 4패째를 당했다.
구대성이 승리를 지키지 못하며 무시무시한 피칭을 보여준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류현진은 3회초 선두타자 고영민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96년 롯데 주형광이 달성한 최소경기(13경기) 100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산 선발 리오스는 7⅔이닝동안 무려 12안타를 맞았으나 3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째(5패)를 안았다. 두산 소방수 정재훈은 5-3으로 쫓긴 8회말 2사2,3루에서 구원등판,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11연속 세이브이자 시즌 1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한화는 9회까지 8번이나 선두타자가 진루했으나 병살타 3개가 이어지는 등 번번히 후속타 불발로 득점기회를 놓친게 패인. 2회말 2사1루에서 백재호의 투런홈런과 8회말 1사3루에서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득점했을 뿐이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