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까프가 거함 SKT에게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 의지를 접지 않았다.
르까프는 18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8주차 SKT전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는 공방전 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SKT는 르까프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위를 CJ에게 내주며 2위로 물러났다.
이학주와 성학승이 선봉장으로 나선 1세트는 이학주의 꼼꼼함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이학주는 노배럭 더블 커맨드라는 과감한 전략을 성공시켰다. 더블 커맨드 성공 이후 쏟아져 나오는 물량을 바탕으로 성학승을 제압하며 1-0으로 르까프가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1세트를 잡으며 기세를 올린 르까프를 기다린 것은 SKT의 매서운 반격.
SKT는 2세트과 3세트를 내리 잡으며 2-1 역전에 성공.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했다.
위기에 몰린 르까프의 구세주는 '신예' 이제동.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을 상대로 신인 답지 과감함과 배짱으로 에이스 결정전으로 몰고 갔다.
5만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치뤄진 에이스간의 결정전은 '사신' 오영종과 '악마' 박용욱의 대결. 서 벌어진 경기 초반 두 선수 모두 일꾼을 이용한 견제를 통해 팽팽했다. 치열한 신경전을 통한 기세 싸움에서 선공은 박용욱이었다. 로보틱스 이후 리버를 선택한 박용욱은 오영종의 본진에 리버 드랍을 시도했지만 일꾼 6기를 잡는 데 그쳤다. 첫 공격을 당한 오영종의 대처는 확장이었다. 박용욱의 공격을 막아낸 후 역공이 아닌 앞마당 확장을 하며 자원의 수급량에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오영종은 박용욱의 끊임없는 셔틀 공격과 앞마당 견제를 막아내며 침착하게 병력을 모으기 시작했다. 오영종은 박용욱이 셔틀-리버를 이용해 자신의 본진과 앞마당을 흔들자 주저없이 박용욱의 앞마당을 깨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치열했던 창과 방패의 대결은 박용욱의 마지막 병력이 오영종에게 제압당하며 막을 내렸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8주차 4경기
▲ 르까프 오즈 3-2 SKT T1
1세트 이학주(테란, 7시) 승 VS 성학승(저그, 3시)
2세트 최가람(저그, 7시) VS 전상욱(테란, 1시) 승
3세트 김성곤(저, 5시)/이유석(프, 7시) VS 고인규(테, 9시)/윤종민(저, 11시) 승
4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VS 박태민(저그, 7시)
5세트 오영종(프로토스, 5시) 승 VS 박용욱(프로토스,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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