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에인절스타디움(애너하임), 김영준 특파원] "누가 넣었어요? 골?".
샌디에이고 박찬호(33)는 19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3패)을 달성한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한국 취재진을 보자마자 이렇게 물었다. 이어 박찬호는 "골은 어떻게 넣었느냐, 이제 16강에 올라가는 것이냐"면서 궁금증을 보였다. 아무리 빅리그 1000만 달러 연봉 투수라 해도 그 역시 한국인임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등판하기 전에 축구를 조금 보고 들어갔나
▲(한참 뜸 들이더니) 지고 있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야구에 신경쓰느라고 (경기 중엔) 못 봤다. 끝나고 나서 바로 물어봤다.
-어떻게 봤나?
▲클럽하우스 TV를 틀어 놓으라고 했다. 던지고 나서 (팀 공격 중에) 클럽하우스에 가서 확인했다. 프랑스가 잘 하는 팀으로 알고 있는데 잘 견뎌 비겨서 기쁘다.
-7회 볼넷이 연달아 나왔다. 체력 문제인가
▲힘은 떨어지지 않았다. 더웠지만 낮게 던지려 집중했다. 체인지업이 좋았다. 7회 볼넷은 생각을 잘 못해서 내준 것이다.
-오늘 승리로 5승이다
▲승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잘 던지면 이기고, 던지고 나서 기대감을 갖는다. 오늘같이 불펜이 잘 던져주는 날도 있고, 안 좋아서 못 이길 수도 있다. 목표는 승리이지만 연연하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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