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짱 '도둑맞은 홈런' 되찾지 못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6.20 07: 49

[OSEN=이선호기자]요미우리 이승엽(30)이 결국 도둑맞은 홈런을 되찾지 못했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이승엽의 홈런무효에 관련해 항의서를 제출한 요미우리에 지난 19일 회답을 보내왔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양대리그 회장 명의로 된 회답서를 통해 야구규칙 9.02(a)조항을 근거로 들어 ‘심판의 판정은 최후의 것이다. 판정을 논평할 수는 없다’며 판정번복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인간의 눈에는 한계가 있다’며 오심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이승엽은 지난 11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에서 투런홈런을 터트렸으나 선행주자 오제키가 3루를 공과했다는 이유로 홈런무효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후지 TV가 찍은 동영상에는 오제키가 3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나 요미우리가 동영상을 증거물로 항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는 그러나 센트럴리그 사무국이 ‘일반적으로 영상기술이 발달하면서 심판의 판정과 다른 상황이 생기는 일은 유감스럽지만 사실이다. 인간의 눈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혀 사실상 오심을 시인했다고 전했다.
센트럴리그 사무국은 요미우리측이 제안한 비디오 판정제 도입에 관해서는 ‘실현하려면 많은 문제를 해소해야 된다. 과학의 눈으로 판정하는 야구가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요미우리측은 '기술이 진보하고 있는데도 명백한 오심을 논평하지 않겠다는 한마디로 결말짓는 것은 유감이다"며 재항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로인해 이승엽의 홈런무효사건은 일본야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요미우리와 양대리그 사이에 파워게임으로 확산되는 분위기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