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역시 박지성이네요".
샌디에이고 박찬호(33)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시즌 5승(6⅔이닝 3실점)을 달성한 직후,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한국 취재진을 보자마자 월드컵 한국-프랑스전을 물었다. 박찬호는 강판 직후 들어서 결과(1-1 무승부)는 알고 있었지만 "골은 누가 넣었느냐"며 궁금해했다.
'박지성'이라고 듣자 박찬호는 "역시 박지성이다"라고 인정하듯 말했다. 박찬호는 지난 14일 LA 다저스와의 펫코파크 홈경기 승리 직후에도 "한국이 잘 했는가?"라며 한국 취재진에게 내용을 물었다. 이날 등판 탓에 정작 경기는 못 봤다는 박찬호는 "나중에 케이블로라도 봐야겠다"고 관심을 표했다.
당시에도 박지성의 활약이 빼어났다는 한국 취재진의 말을 듣자 박찬호는 "(프레미어리거라) 역시 여유가 있다. 보는 눈이 다르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지난 3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때, 한국의 전승 4강 주역이었다. 마무리와 선발을 오가며 10이닝 무4사구 무실점으로 WBC 3대투수로 선정됐다. 그리고 박찬호 외에 서재응(LA 다저스), 이승엽(요미우리), 김병현(콜로라도) 등 해외파들이 핵심적 활약을 펼친 바 있다.
그리고 이번 독일월드컵에서도 박지성, 이영표, 안정환 등, 해외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중추적 기능을 발휘하고 있다. 박찬호의 박지성에 대한 호평 역시 축구의 '한국 에이스'에게 보내는 기대감과 믿음이 담겨있는 발언으로 들렸다.
박찬호가 지난 3월 WBC에서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한국을 4강으로 이끌때 역투하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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