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SK, 올해도 코치진 개편 효과 볼까
OSEN 기자
발행 2006.06.20 10: 48

작년 5월 27일. 5연패에 빠졌던 SK는 시즌 초반 부진(최하위) 탈출을 위해 1, 2군 코칭스태프를 서로 바꾸는 개편을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2군에 있던 성준(투수), 이종두(타격), 김동재(수비), 서효인(배터리) 코치를 1군 코치로 각각 임명하는 대신 1군에 있던 권두조 코치를 2군 감독으로 세우고, 카토 하지메(투수), 김성래(타격), 박철영(배터리) 코치를 2군으로 변경했다.
당시 조범현 감독은 "코치들이 잘못해서 보직을 변경한 것이 아니라 팀 성적이 너무 안 좋아 분위기를 바꿔보고 싶었다"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 덕분인지 SK는 다음날 6연패까지 당한 후 29일 두산전서 연패를 끊으면서 대반전에 성공, 포스트 시즌까지 진출하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대개 팀들이 부진할때 코칭스태프에 변화를 주면서 반전을 꾀하지만 성과는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그런데 SK는 시즌 중 코칭스태프 교체라는 극약처방을 내리고 호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는 효과를 본 것이다.
1년전의 추억을 떠올린 것일까. 올 시즌 최근 8연패의 늪에 빠진 SK가 또다시 1, 2군 코치 보직변경이라는 '충격요법'을 꺼내들었다. SK는 20일 투타 부문의 1, 2군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했다.
SK는 1군 타격 코치에 황병일 1군 타격 보조코치를 선임했다. 이어 일본프로야구 한신타이거스에서 코치 연수 중인 김기태가 조만간 귀국하는 대로 1군 타격 보조코치로 임명할 예정이다. 또 성준 투수코치가 2군에서 올라와 1군을 책임지게 됐다.
그동안 1군에 있었던 김성래 타격, 최일언 투수코치는 모두 2군으로 내려갔다.
현역 시절 선수단의 정신적인 지주였던 김기태는 올 초부터 한신에서 코치 연수 중이었으나 연패 늪에 빠진 구단의 SOS를 받고 일정을 조정, 서둘러 귀국하게 됐다. SK는 김기태 코치가 특유의 리더십을 발휘, 침체된 분위기 전환에 힘써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년 연속 시즌 중 코칭스태프 개편이라는 '충격요법'을 동원한 SK가 올 시즌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현재 25승 31패로 6위를 마크하며 선두 삼성과는 10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부진 탈출을 위해 2년 연속 시즌 중 코치진 개편을 단행한 SK 선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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