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남자' 후폭풍, 대종상 강타
OSEN 기자
발행 2006.06.20 11: 56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왕의 남자' 후폭풍이 시작됐다. 한국영화 흥행 기록을 다시 쓴 스크린 열기는 끝났지만 올해 각종 영화 시상식에서 싹쓸이를 예고하고 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첫번째 무대가 될 대종상에서 모두 19개 부문 가운데 역대 최다인 15개 부문 후보로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대종상 사무국은 20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05년 5월 17~2006년 4월 26일 국내 상영 한국영화 총 74편중 올 대종상 출품작 49편을 대상으로 벌인 본심 진출 결과를 발표했다. 예상대로 이준익 감독의 사극‘왕의남자’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이준익 감독), 남우주연상(감우성), 남우조연상(유해진), 여우조연상(강성연), 신인남우상(이준기)시나리오상, 촬영상, 조명상, 편집상, 음악상, 미술상, 음향기술상, 기획상, 의상상 등 15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왕의 남자'가 주요 부문 후보에서 빠진 시상으로는 여우주연과 신인여우상이 있다. 그러나 연산군 시대 두 광대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풍자, 동성애 코드를 그린 '왕의남자’는 비중있는 여배우로 강성연 한명만이 출연해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다. 사실상 '왕의 남자'는 이번 대종상 시상에서 주요 부문 전체에 후보로 오른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장동건 이정재 주연의 한국형 블록버스터 '태풍'과 전국 450만 흥행을 기록한 '웰컴 투 동막골', 장진영 주연의 '청연'이 9개 부문 후보로 올라 '왕의 남자' 독주를 경계한다.
관심을 갖고 지켜볼 부문은 여우주연상. '왕의 남자'가 후보를 내지 못한 가운데 '너는 내 운명'에서 AIDS에 걸린 다방 종업원을 열연한 전도연을 비롯해 '친절한 금자씨'에서 냉혹하게 복수에 나선 이영애, '데이지'의 전지현, '청연' 장진영' '분홍신' 김혜수가 경합에 나섰다. 지난해 '얼굴없는 미녀'로 수상한 김혜수는 2년연속 최고 여배우 자리를 노리지만 쉽지않을 전망이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태풍’이 쌍두마차 장동건과 이정재를 동시에 올렸고 ‘왕의남자’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광대역을 맡았던 감우성, ‘너는 내운명’의 순박한 농촌 총각 황정민, ‘사생결단’ 류승범 등이 후보로 지명됐다.
올해 대종상 시상식은 다음달 21일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15개 부문 후보에 오른 '왕의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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