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2003년 영화 '몬스터'에서 연쇄살인을 하는 창녀 역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샤를리즈 테론이 무술로 갈고 닦은 S라인 몸매로 돌아왔다.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인류 멸망 위기를 겨우 벗어난 미래의 한 가상 도시를 펼쳐지는 SF영화 '이온 플럭스'다. 이 영화에서 반란군 세력의 특급 킬러 '이온'을 연기하기 위해 테론은 가라데와 유도, 카포에라, 이스라엘 무술인 마가 등의 갖가지 무술을 4개월 동안 연마하는 고된 과정을 거쳤다. 덕분에 몸무게를 줄이고 군살 대신에 탄탄한 근육질로 가득찬 몸매를 만들었던 것.
그는 '몬스터' 출연 당시에도 밑바닥 인생을 전전하는 창녀 역을 맡아서 30파운드나 몸무게를 늘리고 특수분장으로 추악한 얼굴을 만드는 등 연기에 열정을 쏟았다. 출연 작품마다 전혀 다른 색깔의 배역에 도전하고 변신을 두려워하는 그의 배우 기질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번 영화에서는 캣우먼 스타일의 몸에 촥 달라붙는 검정 가죽옷에 허공을 날아다니며 화려한 액션 연기를 마음껏 선보였다. 테론은 "지금까지 해왔던 역활과 전혀 달라 아주 색다른 경험이었다"며 "그래서 꼭 해보고 싶었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이온 플럭스'는 한국계 미국인 피터 정의 동명 만화를 실사로 옮긴 작품이다.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감각적 영상과 스탈일리쉬 액션이 돋보이지만 설득력 약한 스토리와 긴장감 떨어지는 전개로 재미는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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