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30)이 인터리그 최종일 경기에서 2안타를 날리며 9연속 경기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홈런은 없었지만 인터리그 16홈런으로 지난 해(12홈런)에 이어 인터리그 홈런왕 2연패를 달성했다.
이승엽은 20일 미야기현 센다이시 풀캐스트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인터리그 라쿠텐과 원정경기 2회 첫 타석에서 행운의 중전 안타를 날렸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등장, 우완 이치바 야스히로를 상대한 이승엽이 6구째(볼카운트 2-3)가운데 높은 직구(147km/h)를 받아 친 것이 빗맞으면서 내야와 외야 중간에 떴다. 하지만 이승엽의 장타를 의식한 라쿠텐 중견수 뎃페이가 펜스가까이 수비위치를 잡고 있었기 때문에 유격수도, 중견수도 잡을 수 없는 안타가 됐다.
선두 타자 이승엽이 출루하자 요미우리는 딜론의 안타, 1사 후 기무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타석에 등장한 후루키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이승엽이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56번째 득점.
이승엽은 3회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 등장 또 한 번 중전 안타를 날렸다. 이치바의 7구째 바깥쪽 약간 높은 커브(117km/h)를 그대로 받아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올시즌 두 번째 도루에도 성공했다. 이치바와 10구째까지 가는 끈질김을 보인 끝에 볼카운트 2-3에서 마지막 바깥쪽 높은 커브(111km/h)에 속지 않고 출루했다. 이승엽은 다음 타자 딜론 타석 때 2루를 훔치기에 성공했다.
팀이 3-4로 뒤지고 있던 7회 1사 2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2-3에서 6구째 가운데 낮은 직구(151km/h)에 배트가 헛돌았다. 시즌 63개째 삼진.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 볼넷 1개로 시즌 타율이 하룻만에 다시 3할3푼대(.333, 258타수 86안타)로 올라갔다. 56득점에 볼넷은 23개.
이승엽은 올 시즌 인터리그 35경기에 출장, 136타수 49안타로 타율 3할6푼, 30득점 29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홈런은 16개로 인터리그 1위. 인터리그 홈런 2위는 13개를 기록한 야쿠르트의 아담 릭스, 3위는 12개의 호세 페르난데스(라쿠텐)이다.
요미우리는 2회 이승엽의 안타를 신호탄으로 2점을 선취 했지만 역전패를 당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라쿠텐은 3회 4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4득점, 역전에 성공했다. 요미우리가 4회 가토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했지만 7회 못불처럼 터진 라쿠텐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라쿠텐은 7회 선두 뎃 페이부터 5연속 안타가 이어지며 4득점, 승리를 결정지었다.
요미우리는 이날 패배로 시즌 34승 2무 32패가 됐다. 인터리그에서는 13승 23패로 전체 12개 구단 중 11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한편 지난 해 인터리그 우승팀 롯데 마린스는 이날 최종전에서 한신에 0-2로 패했지만 야쿠르트가 니혼햄에 2-4로 역전패 당하면서 인터리그 2연패에 성공했다. 롯데 마린스는 인터리그에서 23승 13패, 야쿠르트는 22승 14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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