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적으로 1, 2군 코칭스태프를 맞바꾸며 분위기전환을 꾀한 효과일까. 2년 연속 시즌 중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을 단행한 SK가 경기 막판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최근 8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SK는 2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현대와의 경기서 대타 김재구의 결승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14-5로 승리했다. SK는 8연패에서 탈출한 반면 구원투수진이 무너진 현대는 속절없이 4연패를 당했다. SK는 타자일순을 2번씩(7회, 8회)이나 하며 올 시즌 한 경기 팀최다안타(18안타)를 쏟아냈다. 사사구는 10개.
1회 2점을 선취했으나 3회 이택근 스리런 홈런에 이어 4회 2실점, 3-5로 뒤져 끌려가던 SK는 6회부터 역전 분위기를 조성했다. 6회초 선두타자 이대수가 현대 선발 김수경을 우익선상 2루타에 이은 우익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조동화의 적시타로 홈인, 1점을 뽑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계속된 공격서 2사 2, 3루의 찬스를 만들었으나 현대의 계투작전에 막혀 추가점을 올리지 못한 SK는 7회 현대 구원 송신영의 컨트롤 난조에 편승해 대량득점을 올렸다. 현대 3번째 투수로 6회 2사 2, 3루서 구원등판, 박재홍을 3루 땅볼로 잡으며 이닝을 잘 마쳤던 송신영은 7회 들어선 선두타자 피커링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후속타자들인 박경완, 김재현을 연달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뒤 신철인으로 교체됐다.
신철인은 첫 타자 이대수를 삼진으로 잡아 한 숨을 돌렸으나 다음타자 조동화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태균 대신 타석에 들어선 좌타자 김재구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는 다음타자 정근우를 몸에 맞는 볼로 맞히고는 마운드를 내려왔다. 계속된 공격서 정근우의 2루 도루에 이어 박재홍의 적시타로 1점 추가.
SK는 7회에만 대거 6점을 올리며 8-5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K는 8회에도 최정의 주자일소 3타점 2루타 등으로 대거 5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회부터 구원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위재영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현대는 선발 김수경이 5.1이닝 10피안타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채웠으나 구원투수진의 난조로 시즌 첫 승을 놓쳤다. 현대는 최근 구원투수진의 부진으로 연패에 빠져 있다.
■게임노트
◆…SK 김재구는 올 시즌 대타로만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구는 5월 28일 문학 KIA전서 그레이싱어로부터 시즌 첫 홈런을 대타로 기록한 바 있다. 김재구의 대타 홈런은 올 시즌 프로야구 전체로는 9번째이고 통산은 519호째이다.
◆…SK 선발투수 신승현이 1군에 합류했다. 엔트리에는 아직 들지 않았으나 급성 편도선염에서 회복해 컨디션 조율중이다. 또 지난 주말 삼성전서 왼손목에 공을 맞았던 김재현이 2게임만에 20일 현대전에 선발 출장했고 우완투수 송은범도 20일 1군 엔트리에 포함됐다.
◆…현대 이택근이 ‘현대택배존’ 홈런으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이택근은 20일 수원구장 SK전서 3회 좌측펜스 가운데에 만들어진 ‘현대택배존’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행진.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조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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