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마치 전자오락하듯 오클랜드 타자들을 가지고 놀았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김병현(27)의 6이닝 무실점 승리투에 상대편도, 지역언론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오클랜드 중견수 겸 7번타자로 출장한 제이 페이튼은 "김병현의 최근 성적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여태껏 보아 온 피칭 중 오늘이 최고였다"고 감탄했다. 6월 들어 2패에 평균자책점 8점대였지만 이날의 한판 승부로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킨 셈이다.
또한 페이튼은 "김병현은 많은 스트라이크를 던졌다"고 했다. 실제 지역지 도 '선구안이 뛰어난 오클랜드 타선을 맞아 초구 스트라이크의 중요성을 알고 던졌다'고 평했다.
또한 이 신문은 '김병현은 경기 전,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시간 후, 김병현은 마운드에서 조이스틱 다루듯 오클랜드 타자들을 요리하는 듯 했다'고 인상적 호투를 촌평했다. 아울러 '김병현이 이날 음식을 잘 못 먹어 메스꺼움을 안고 등판했으나 막상 실전에선 무결점(flawless)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경기 후, 시즌 첫 무실점투 비결에 대해 "슬라이더가 잘 들었다. 그리고 체인지업을 보다 많이 구사했다"라고 밝혔다. 오클랜드의 10연승에 마침표를 찍어 또 한번 유명세를 탄 김병현은 오는 26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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