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요미우리 이승엽(30)이 올스타 투표에서 2위 자리도 흔들리고 있다. 1루수 후보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정작 올스타 득표로는 연결되지 않고 있다.
일본야구기구는 홈페이지를 통해 '2006 산요 올스타전' 팬투표 현황을 매일 집계해 공개하고 있다. 이승엽은 센트럴리그 1루수 부문에서 꾸준히 2위를 유지해왔다. 부동의 1위는 한신의 외국인타자 시츠로 당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20일 공개된 팬투표 집계현황을 보면 이승엽은 3위 구리하라 겐타(24.히로시마)에게 바짝 쫓기기 시작했다. 이승엽은 24만4854표를 얻었고 구리하라는 23만8945표를 획득했다. 불과 5909표 차이로 앞섰다. 한때 수 만표 차이로 앞섰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추격당하고 있다. 시츠는 30만2430표로 멀찌감치 앞서가고 있다.
성적을 비교해보면 히로시마의 신세대 간판타자로 등장한 구리하라는 올해 타율 3할3리, 12홈런 4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3할3푼3리, 23홈런 51타점의 이승엽에 비해 떨어지는 성적표다. 반면 시츠는 3할2푼6리, 10홈런 42타점으로 역시 이승엽에 미치지 못한다.
성적표는 이승엽이 단연 앞서 있다. 교류전에서도 16홈런을 터트려 2년연속 홈런킹에 올랐다. 하지만 팬들이 뽑는 올스타 투표의 특성상 '1등 성적'이 '1등 투표'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승엽으로선 좀 억울하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 팬투표는 7월3일까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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