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전 출연계약 무단파기로 소송을 당한 탤런트 김재원이 같은 날 오후 법적 맞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재원 소속사 티제이기획은 각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김재원이 출연계약을 무단으로 파기했다’는 제이투픽쳐스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보도자료에는 이행각서 협의문도 첨부돼 있었다.
티제이기획은 2005년 10월, 김재원이 드라마 외주 제작사 제이투픽쳐스가 제작하는 드라마 ‘웃지마라 정든다’에 출연하기로 하고 출연료 1억원을 지급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제이기획은 “제이투픽쳐스는 계약 당시 11월에서 12월 사이에 첫 촬영에 들어간다는 약속을 어겼고 투자와 편성, 감독 교체 등을 이유로 제작을 지연시켰다”고 반박했다. “이 때문에 김재원이 6개월 이상 아무런 연예활동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티제이기획 측은 수차례 제이투픽쳐스와 연락을 취했으나 촬영 시작에 대한 확실한 답변을 받지 못했고 이에 따라 소속사와 제작사는 1월 13일 ‘2006년 5월말까지 ‘웃지마라 정든다’의 모든 촬영을 종료한다’는 이행각서를 협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행각서 협의 내용마저도 지켜지지 않았고 4월 중순까지도 제이투픽쳐스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자 티제이기획은 드라마 제작에 뜻이 없다고 판단, 김재원의 KBS ‘위대한 유산’ 출연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티제이기획의 박태두 대표는 “ ‘웃지마라 정든다’ 촬영 지연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지만 이에 대해 어떠한 소송도 제기하지 않았다. 어떻게 일방적으로 출연계약을 파기했다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에 맞서 법적으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현재 KBS 2TV 수목극 ‘위대한 유산’에서 조폭 강현세 역으로 출연하고 있다. ‘위대한 유산’은 ‘웃지마라 정든다’의 제작이 불투명해지면서 김재원이 차기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다. 김재원은 제이투픽쳐스로부터 4월 중순까지도 아무런 연락이 없자 ‘위대한 유산’에 출연하기로 결심하고 4월말부터 촬영에 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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