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역전타, KIA 2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06.21 21: 51

KIA가 두산을 맞아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선발 이상화는 시즌 3승째를 따냈다.
KIA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깔끔한 계투작전과 김상훈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시즌 28승째(26패2무)를 올렸고 두산은 25패째(28승2무)를 당해 하룻만에 4위로 내려앉았다.
2회까지 양팀은 절호의 득점기회를 맞이했으나 모두 후속타불발로 날렸다. 두산이 1회 무사 1.3루와 2회 무사 1,2루 찬스를 무산시켰고, KIA 역시 1회 1사1.3루, 2회1사만루를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첫 득점은 실책에서 비롯됐다. 두산이 3회초 공격에서 2사후 강동우의 볼넷과 안경현의 중전안타로 1,2루 기회를 잡았다. KIA 선발 이상화는 최준석을 맞아 3루 빗맞은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바운드된 볼을 어렵게 잡은 KIA 3루수 김주형이 그만 1루에 악송구, 볼은 KIA 불펜쪽으로 흘렀고 이 사이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3회말 김종국과 장성호의 연속안타와 1사후 손지환이 좌전안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격했다. 장성호가 무리한 홈대시로 아웃, 기회를 날리는 듯 했으나 대타 심재학이 동점타를 터트려 2-2.
잠시 소강상태를 가진 두팀은 다시 중반 파열음을 냈다. 두산이 5회초 이종욱의 기습번트안타와 도루, 희생번트로 3루에 진출하자 강동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홈에 불러들어 다시 한점을 앞서갔다. 그러자 KIA는 6회말 1사1,2루에서 김상훈이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작렬,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는 KIA의 굳히기 작전. KIA는 7회초 박정태가 1사후 연속볼넷을 내주자 윤석민을 올려 가볍게 불을 껐다. 윤석민은 8회까지 무안타로 막은 뒤 9회초 안타와 실책이 나와 1사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두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시즌 2세이브째(3승).
KIA 선발 이상화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두었다. 두산 두번째 투수 김명제가 4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게임노트
◆…어깨부상을 당했던 두산 김동주가 두달간의 LA체류를 마치고 21일 오후 6시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김동주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잠실구장에 나와 김경문감독을 비롯한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본격적인 재활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동주는 지난 4월 왼쪽 어깨탈구 치료를 위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KIA 미들맨 윤석민이 팀 지정병원 ‘광주 밝은안과 21’이 선정하는 5월의 MVP에 뽑혀 경기전 시상식을 가졌다. 윤석민은 5월 한달동안 11경기에 등판해 2승1패1세이브 방어율 0.81를 기록했다. 상금은 100만원.
◆…두산 포수 홍성흔이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출전명단에서 제외했다. 홍성흔은 경기전 몇 개의 송구를 해본 뒤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고 경기에 빠졌다. 홍성흔은 KIA 덕아웃에서 서정환 감독을 만나자마자 “감독님, 저 오늘 안나옵니다. 안심하십시요”라고 익살을 떨기도 했다.
◆…김경문 두산감독은 경기후 “경기는 졌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두 번째 투수 김명제를 많이 던지게 했는데 4,5선발로 던져야 하는 투수여서 자신감 있게 던지라고 했다. 이 부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초반 득점상황에서 점수를 못내 어렵게 끌려갔다. 선수들이 너무 긴장한 것 같다. 윤석민이 볼이 좋아서 계속 밀고 갔다”고 경기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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