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롯데의 7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의 권오준-오승환 필승조는 각각 승리와 세이브를 따냈고 롯데 호세는 시즌 13호 홈런을 날려 이 부문 1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21일 대구 롯데전에서 초반 열세를 딛고 착실하게 롯데 마운드를 공략, 뒤집기에 성공한 뒤 권오진-오승환 필승조를 마운드에 올려 5-3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롯데는 지난 13일 마산 LG전부터 이어온 6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은 시즌 35승째(21패2무)를 거두고 2위 현대와의 승차를 4.5경기차로 벌렸다. 롯데는 시즌 33패째(22승1무). 승리는 7회부터 등판 1⅓이닝을 무안타로 막은 권오준이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삼성 소방수 오승환은 9회초 볼넷과 안타로 위기에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매조지하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23세이브째로 이 부문 부동의 1위.
경기시작 벨이 울리자마자 롯데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롯데는 1회초 박현승의 좌중간 안타, 정수근의 우전안타에 이어 호세의 좌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정신없이 삼성 선발 배영수를 두들겼다. 이후 롯데는 기운을 되찾은 배영수에게 눌려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2회말 공격에서 1사후 조동찬의 내야안타 강봉규의 좌전안타 김종훈의 좌전안타로 한점을 뽑고 박한이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강봉규를 불러들여 한점차로 따라붙었다. 곧바로 3회말에서는 김한수의 좌월솔로홈런인 나와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역시 롯데 선발 주형광을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삼성은 7회말 박한이가 바뀐투수 가득염을 상대로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트렸고 내야땅볼로 3루까지 안착했다. 양준혁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진갑용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1,3루에서 삼성은 더블스틸로 홈을 밟아 5-3 쐐기점을 추가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 포수는 판단착오로 2루쪽에 공을 뿌려 삼성 3루 주자의 홈대시를 도와주고 말았다.
7회말 역전주자를 내보낸 롯데 좌완투수 가득염이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즌 3패(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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