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화장실서‘구미호’ 된 사연
OSEN 기자
발행 2006.06.22 16: 08

송윤아가 본의 아니게 구미호된 사연을 털어놨다.
송윤아는 21일 영화전문 케이블 TV '채널 CGV'의‘레트카펫’에 출연, 1997년 ‘전설의 고향-구미호’를 찍을 당시 온양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당시 촬영을 위해 완벽하게 구미호로 변장했던 그는 촬영장과 화장실 사이의 거리가 멀었던 탓에 화장실 가고 싶은 욕구를 참고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는 것. 그러기를 한참, 급기야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결국 걸어서 10분 정도 떨어져 있는 화장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개의 화장실만 빼고 나머지는 다 고장난 상태. 문제가 없는 화장실마저도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었다. 별 수 있으랴. 참고 기다리는 수밖에. 참는 자에게 복이 있다고 드디어 화장실 문이 열렸고 송윤아는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기쁨도 잠시, 뜻밖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화장실이 떠나갈 듯 울려 퍼졌고 송윤아도 덩달아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알고 보니 비명의 주인공은 화장실에서 나온 아주머니로 송윤아의 구미호 분장을 보고 크게 놀라 비명을 질러댔던 것.
왜 소리를 지르는지 알지 못했던 송윤아는 자신이 구미호 분장을 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눈앞에서 소리지르는 아주머니가 무서워 한참동안 둘이서 마주보고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윤아는 현재 공포영화 ‘아랑’으로 또 한번 팬들을 오싹하게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아랑’에서 그녀는 억울하게 죽은 원혼을 만나 그 한을 대신 풀어주는 형사 역을 맡았다. 이번 영화를 통해 그녀는 기존의 여성스러운 여린 이미지를 깨고 터프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연기 영역을 한 폭 더 넓힐 셈이다. 개봉은 6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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