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 첫우승 한동욱, "배고플 때 신 김치 볶아 먹었다"
OSEN 기자
발행 2006.06.24 02: 03

'컨트롤의 마법사' 한동욱이 23일 서울대 잔디구장에서 벌어진 스타리그 결승전 '인내 저그' 조용호와의 결승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황제' 임요환의 뒤를 이어 새로운 테란 종족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감격에 북받친 순간이었다. 마지막 4세트에서 경기 초반부터 조용호를 압박해 항복을 받아낸 한동욱은 시상식장 기장회견에서 "진짜 먹을게 없어서 신 김치를 볶아 먹으며 배고픔을 달랜 적도 있었다"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그는 또 이날 경기장에 나온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공부를 잘못하는 아들이 게임을 한다고 해도 열심히 도와주셨다"고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결승전은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과 달리 컨트롤에서 앞선 한동욱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테란 바이오닉 캐릭터에 천적이나 다름없던 저그 럴커들을 한동욱은 시종일관 깔끔하고 날카로운 컨트롤로 압도하면서 경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