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박명환에 '완승', 현대 14안타 '폭죽'
OSEN 기자
발행 2006.06.24 21: 41

현대 장원삼이 두산 박명환과의 맞대결에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유현진(한화)와 함께 올 시즌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장원삼은 24일 잠실 두산전에서 완급조절 능력을 바탕으로 6이닝 6피안타 3실점을 기록, 시즌 6승(4패)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박명환과 맞붙은 장원삼은 1회 안경현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6회까지 매번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추가 실점을 막아 6월 들어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지난 11일 대구 삼성전 이후 13일만의 승리.
이에 반해 초반 현대 타선을 압도하던 박명환은 4회부터 갑자기 난조를 보이며 5회를 마치기도 전에 강판돼 5패(6승) 째 쓴 잔을 들었다. 4⅓이닝 동안 7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 시즌 2번째 등판이던 지난 4월18일 잠실 현대전(5⅓이닝 7실점) 이후 최다 실점 경기를 기록했다. 또 5연승 뒤 2연패를 당해 거침없던 상승세가 잠시 주춤해지는 분위기다.
1회 안경현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허용, 어렵게 출발한 현대는 그러나 4회 박명환을 집중공략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전준호의 우전안타, 강병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3루서 정성훈, 유한준이 연속 적시 2루타를 작렬해 3-1.
4회에도 현대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차화준 송지만의 연속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이택근이 좌중간 2루타로 2타점, 정성훈이 중전적시타로 1타점을 추가했다.
7회에는 장단 4안타로 대거 5득점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2루서 이태근이 또 다시 중월 2루타, 강병식, 정성훈이 연속 안타로 3점을 추가하자 후속 유한준은 좌월 투런홈런으로 두산 마운드를 난타했다.
장원삼에 이어 7회부터 신철인 이현승 임선동을 줄줄이 투입한 현대는 두산의 공세를 틀어막고 최종 스코어 11-3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는 최근 6경기 5패(1승)의 부진에서 벗어나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현대 3번 이택근은 5타수 2안타 3타점, 정성훈 역시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투런홈런의 주인공 유한준은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선보였다.
두산에선 역시 2점짜리 홈런을 쳐낸 안경현과 강동우가 각각 2안타로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무너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두산이 두자리수 실점을 기록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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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선발 장원삼이 24일 두산전서 역투하고 있다. /잠실=주지영 기자 jj0jj0@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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