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들에게 있어 한 작품이 끝날 때는 늘 아쉬움이 남기 마련이다. 미니시리즈의 경우는 보통 3개월이지만 일일연속극의 경우는 6개월 이상 작품과 동고동락하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일일연속극은 매일 드라마에만 매달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6월 24일 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MBC 방송센터에서 마지막 촬영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촬영을 마친 후 극 중 부부로 출연했던 최정윤과 최규환은 대학 동기이기 때문인지 똑같이 “이제부터가 시작인데 종영이라니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최정윤은 먼저 “늘 재미있는 촬영이었다. 내용은 우울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지만 촬영장은 언제나 즐거운 분위기였다”며 팀워크가 좋았던 현장의 분위기를 회상했다. 이어 “사실 지금부터 드라마가 시작된다. 집에 사위들이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많은데 다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정윤은 “그대로 함께 했던 사람들이 모두 웃고 떠날 수 있어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다”고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
최규환도 최정윤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가 재미있는 장면들이 많이 나올 시기인데 종영을 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최규환은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를 통해 많은 연기자들을 만났고, 특히 가수인 홍경민과 이현우와 같이 호흡하게 된 것에 만족감을 표현했다. 또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가 비록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었지만 젊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것에 큰 의미를 두기도 했다.
최정윤과 최규환은 마지막 감독의 OK 사인이 나오자 아쉬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그동안 함께 했던 출연자들과 스태프들과 사진을 찍었다. 그리고 한동안 촬영장을 떠나지 못했고, 아쉬움속에 세트를 둘러봤다.
1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는 30일 최종회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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