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김승우, "침대 싸움 정말 힘드네"
OSEN 기자
발행 2006.06.26 11: 23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장진영과 김승우가 리얼한 침대 싸움을 벌였다. 연인끼리 오리털 베개로 서로를 쓰다듬는 스타일의 사랑 싸움이 아니고 주먹과 욕설이 난무하는 격투씬을 연출했다. 멜로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의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다.
지난 19일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포스터 촬영은 당당하고 섹시한 룸살롱 호스티스 연아(장진영), 그리고 아내와 연아 사이를 오가는 뺀질 뺀질 양다리 영운(김승우)의 독특한 연애 방식을 보여주는 컨셉으로 진행됐다. 침대 위에서 격한 몸싸움을 벌이고 노래방에서 미친 듯이 노는 장면을 연출하느라 배우와 제작진 모두 구슬땀을 흘렸다.
그러나 8시간에 걸친 긴 촬영 작업에도 불구하고 화끈한 캐릭터로 소문난 장진영 김승우, 두 콤비는 시종일관 밝은 웃음과 유머로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첫 순서로 진행된 침대 싸움. 보라색 란제리에 예쁘게 꽃단장하고 등장한 장진영은 '컷' 소리 몇번에 머리가 온통 헝클어지고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됐다. 침대 위에서 김승우를 깔고 앉아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연기에 열중하다보니, 당하는 김승우나 힘쓰는 장진영이나 금세 기진맥진한 것.
두번째 노래방 씬은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로 이어졌다. 포스터 촬영을 위해 특별 제작한 노래방 세트에서 두 사람은 쿨과 DJ DOC의 댄스곡들을 열창하면서 탬버린을 두들기고 춤을 추는 찰떡 궁합을 보여줬다.
서로 죽일듯이 싸우다가 뒤돌아서면 바로 열렬히 사랑하는 영화속 연아, 영운 커플의 사랑 방식이 그대로 이날 포스터 촬영에 녹아든 셈. 시나리오 작가이자 배우 출신인 김해곤 감독이 처음 메가폰을 잡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은 올 가을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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