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파러 200홈런, '아직 죽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06.26 12: 49

노마 가르시아파러가 마침내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지난 1996년 데뷔한 뒤 빅리그 11번째 시즌서 달성했다.
가르시아파러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 1루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 7회 상대 2번째 투수 다마소 마르테로부터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9호째. 이날 가르시아파라는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올해 다저스에 새 둥지를 틀면서 1루수를 맡고 있지만 가르시아파러는 유격수로 여전히 각인되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릭 지터(이상 뉴욕 양키스)와 함께 빅리그를 이끌 '3대 유격수'로 꼽혔던 그이지만 2004년 보스턴을 떠난 뒤 각종 부상에 시달리면서 파워히터로서의 명성이 퇴색됐다. 보스턴에서만 178개의 홈런을 때려낸 그는 내셔널리그 이적 후 불과 22개의 홈런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한때 그의 라이벌이었던 로드리게스가 444홈런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한참 뒤진다. 다만 자신보다 장타 능력이 뒤지는 지터가 174홈런에 그치고 있는 것은 그나마 위안이다.
가르시아파러는 데뷔 2년차이던 1997년 30홈런을 기록한 뒤 부상으로 21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한 2001년을 제외하고 6시즌 동안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그러나 2004년 재계약 문제로 보스턴과 트러블을 일으키면서 홈런수가 대폭 줄어들었다. 그해 보스턴과 컵스에서 합계 9홈런에 그친 그는 이듬해에도 9개의 홈런으로 시즌을 마치면서 예전의 명성이 상당 부분 퇴색됐다.
하지만 다저스에서 새 출발한 올해는 56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 풀시즌을 소화할 경우 최대 23홈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 시즌 20홈런 고지를 넘어선다면 3년만에 다시 장타자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게 되는 셈이다.
이날 다저스는 0-1로 뒤지던 4회 라몬 마르티네스와 라파엘 퍼칼의 적시타로 4점을 뽑은 뒤 5-4로 추격당한 7회 가르시아파라의 홈런, 러셀 마틴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해 7-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를 달렸다. 2위 샌디에이고가 2연패를 당함에 따라 두 팀간 승차는 1경기로 벌어졌다.
한편 이날도 패한 피츠버그는 연패가 11경기로 늘어나고 말았다. NL 중부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에 무려 17.5경기나 뒤진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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