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을 확신해 2년 맡겼다", 협회
OSEN 기자
발행 2006.06.26 17: 03

"베어벡에 대해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2년을 맡긴 것이다. 확신했기에 계약을 맺었다".
'포스트 아드보카트'로 대표팀 코치직을 수행하던 핌 베어벡(50)을 선택한 대한축구협회를 대표해서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자신'과 '확신'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이영무 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차기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현 베어벡 코치를 선임한다고 밝히면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신임 감독은 2002년과 2006년에 대표팀 코치로 일하면서 한국축구와 선수들의 장단점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선수들의 신망이 두터운 게 강점"이라며 "베어벡 코치가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이 강렬하고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베어벡 코치가) 세계적인 팀을 이끈 경험은 없지만 맡으면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인정을 하고 따르는 게 중요했다. 전술이나 품성, 지도력, 리더십에 대해 선수들이 (베어벡 코치를) 믿고 따르고 신뢰하고 있다. 이것은 중요하다. 누구보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영무 기술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일부에서는 시간을 갖고 선임하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과거 기술위원으로 있으면서 코엘류 감독을 선임할 때 좋은 경험을 했다. 베어벡 코치가 아시안컵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면 월드컵까지도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갖게 됐다. 세계적으로 유능한 지도자가 오더라도 선수를 파악하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기술위원들은 베어벡 코치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시행착오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현재로선 적임자로 생각했다.
-계약 조건은.
▲세부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발표하는 것을 보면 이미 틀은 합의됐다고 보면 되지 않나. 대우나 액수나 대해선 관례상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감독은 충분히 물색한 것인가.
▲다른 외국인은 물론 국내 지도자들을 찾아봤다. 결국 내부 승계식으로 됐다. (신임 감독 보다) 더 좋은 지도자가 없다는 것 보다는 두 차례 월드컵을 치르면서 베어벡 감독이 누구보다도 대표팀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결정했다.
-신임 감독이 감독으로서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는데.
▲세계적인 팀을 이끈 경험은 없지만 맡으면 잘할 것으로 판단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게 중요하게 작용했다. 전술이나 품성, 지도력, 리더십에 대해 선수들이 (신임 감독을) 믿고 따르고 신뢰하고 있었다. 이것은 중요하다. 누구보다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같이 맡나.
▲올림픽 대표팀도 맡겠다고 동의했다.
-신임 감독과 기술위원회는 어떻게 보조를 맞출 것인가.
▲기술위원회는 감독이 뜻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맡는다. 아드보카트 감독도 오늘 점심 식사 중 '9개월동안 행복했다. 너무 좋은 여건에서 소신껏 지도하고 가르칠 수 있었다'며 고맙다는 말을 했다. 앞으로 베어벡 감독을 잘 도와서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상대팀 분석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아시안컵을 잘 해낼 것으로 생각한다. 성적이 너무 안좋아 여론이 악화되면 그렇게 안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과 올림픽 대표팀을 맡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는다. 베어벡 감독에 대한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2년을 맡긴 것이다. 확신했기에 계약을 맺었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대표팀을 어떻게 운영할 생각인가.
▲아시안게임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 멤버들이 올림픽 대표팀의 주축을 맡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미 일본과 중국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들은 아시안게임을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아시안게임도 중요하다. 신임 감독은 아시안게임 성적과 관계없이 올림픽까지 맡는다.
-감독 확정 시점은.
▲6월 15일 회의 이후 베어벡 코치에게 통보했다. 계약 기간은 2년으로 되어 있다. 베어벡 코치를 선택한 것은 다음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다. 신임 감독이 선수들과 혼연일치되어 국민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월드컵까지 함께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임 감독은 언제부터 업무를 시작하나.
▲구체적으로는 정하지 못했다. 국내에 있다가 30일 네덜란드로 돌아가 휴가를 보낼 것이다. 이후 귀국한 다음 의논을 거쳐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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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26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6 독일 월드컵에 출전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 후임으로 핌 베어벡 현 수석코치가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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