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오르티스가 또 연장 끝내기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25일 역시 필라델피아전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에 이은 2경기 연속 결승타다.
보스턴은 27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연장 12회 오르티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8-7로 승리했다. 파죽의 9연승 행진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승부는 극적인 순간에 갈렸다. 연승이 중단되는 듯했던 순간 보스턴은 무서운 집중력을 과시하며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6-6 동점이던 12회초. 필라델피아는 지미 롤린스의 2루타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눈 앞에 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진 보스턴 공격서 승리의 주인공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필라델피아 7번째 투수 클레이 콘드리가 마운드에 오르자 보스턴 타자들은 기다렸다는 듯 힘을 냈다. 선두 코코 크리스프가 인정 2루타로 포문을 열자 2사 뒤 케빈 유킬리스는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7-7 동점.
계속된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르티스는 상대 좌익수 셰인 빅토리노 앞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결승타로 유킬리스를 불러들이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두 팀은 모두 15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혈전을 펼쳤다. 보스턴이 8명, 필라델피아가 7명을 내세우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초반만 해도 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경기는 6회부터 갑자기 타격전으로 바뀌었다.
6회말 보스턴이 마이크 로웰, 덕 미라벨리, 알렉스 곤살레스의 적시타로 대거 6점을 올리자 필라델피아는 질세라 7회초 5점을 뽑아 승부를 알 수 없게 했다. 결국 9회초 필라델피아의 체이스 어틀리가 솔로홈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이날 승리로 보스턴은 6할1푼6리(45승 28패)까지 승률이 치솟았다. 2위인 양키스와는 3경기차. 요즘과 같은 행보가 이어진다면 최근 슬럼프에 빠진 양키스와의 격차를 더욱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필라델피아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끝낸 보스턴은 28일부터 올 시즌 내셔널리그 최강인 뉴욕 메츠를 불러들여 또 다시 3연전을 치른다. 이번주 메이저리그 최고의 빅카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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