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선 무조건 이긴다. 롯데가 정수근의 역전타를 앞세워 홈 8연승(사직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IA는 시즌 첫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7일 KIA와의 사직 홈경기에서 선발 이상목의 눈부신 호투를 발판삼아 막판 뒤집기쇼를 벌이며 3-1로 승리했다. 마산경기 포함 홈 8연승을 올린 롯데는 24승1무34패를 기록했다. 4연패에 빠진 KIA는 28승2무30패로 미끄러졌다.
승부처는 0-1로 뒤진 8회말 롯데 공격. 롯데 타선은 KIA 선발 이상화에 막혀 7회까지 단 2안타로 발이 묶였다. KIA는 7회 2사후 미들맨 윤석민을 올려 1-0 필승 수순을 밟았다. 그러나 믿었던 윤석민이 무너지며 승부는 롯데쪽으로 기울었다.
롯데는 1사후 강민호가 볼넷을 고른 뒤 정보명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1,2루 찬스를 잡았다. 다음 타자는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리는 등 날카로운 타격을 보인 정수근. 예상대로 정수근은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빠지는 2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박현승의 좌전안타 때 자신도 홈을 밟아 쐐기점을 뽑았다.
롯데는 단 한 번의 찬스에서 승기를 잡고 곧바로 굳히기에 들어갔다. 9회초 롯데는 좌완 주형광에 이어 노장진 나승현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매조지하고 승리를 지켰다.
선발 이상목은 8이닝 4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4승째(3패)를 수확했다. 고졸 소방수 나승현은 9회 2사후 이재주를 상대로 볼 한 개만 던지고 13세이브째를 따냈다.
KIA는 7회초 1사후 장성호의 우익수옆으로 빠지는 2루타와 이재주의 공격 때 최경환의 실책으로 1,3루 찬스를 만들고 심재학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믿었던 윤석민이 무너지는 통에 시즌 최다연패에 빠졌다. 특히 5안타의 빈공에 그친 타선이 패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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