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9승-오승환 25S, 삼성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6.27 22: 01

선두 삼성이 또 한 번 전가의 보도인 ‘KO 펀치’를 앞세워 끈기의 두산을 접전 끝에 따돌렸다.
삼성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권오준과 오승환의 일명 ‘KO 펀치’를 앞세워 4-3으로 승리, 최근 4연승을 구가하며 선두를 공고히 했다. 삼성은 이날 SK에 패한 한화와의 승차를 5게임으로 늘렸다.
선발 배영수에 이어 구원등판한 특급 셋업맨 권오준은 2⅔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9승째를 올렸다. 권오준은 3-2로 앞선 6회 무사 2, 3루에서 구원등판, 2사후 장원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해 선발 배영수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으나 이후 두산 공격을 막아내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두산 내야진의 어설픈 수비에 편승해 승기를 잡았다. 1회 톱타자 조동찬이 두산 유격수 손시헌의 실책으로 출루해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1-2로 뒤진 5회에도 손시헌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올렸다. 5회 선두 타자 김재걸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다음타자 김창희의 평범한 유격수 땅볼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기 위해 손시헌이 2루로 던진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우익수와 1루수 사이로 날아갔다.
병살타로 막아야 할 상황이 순식간에 무사 2, 3루의 위기로 몰렸다. 찬스를 잡으면 놓치지 않은 삼성은 조동찬의 적시타와 박진만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으며 전세를 다시 역전시켰다.
두산의 6회 추격으로 3-3 동점을 이룬 8회에도 삼성은 두산 2루수 고영민의 판단 미스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박한이가 3루 내야안타로 출루해서 잡은 2사 2루에서 양준혁은 깊숙한 1,2루간 타구를 날렸고 두산 2루수 고영민은 다이빙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고영민은 타자 주자인 양준혁을 잡기 위해 평소처럼 1루에 송구했으나 세이프가 됐고 그 사이 2루주자 박한이는 재치있게 홈까지 파고들어 무사히 홈인했다. 고영민은 타구가 깊숙했던 안타성 타구이므로 일단 잡아놓고 선행 주자를 먼저 묶어둬야 했으나 타자 주자를 잡는 데만 신경을 쓰다가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막판 승기를 잡은 삼성은 ‘공식대로’ 권오준 이후 원포인트 릴리프인 오상민에 이어 9회 특급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오승환은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기염을 토하며 시즌 25세이브째를 거뒀다.
두산은 0-1로 뒤진 3회 안경현이 투런 홈런을 날리는 등 분전했으나 어설픈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한편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홈팀 SK가 한화에 5-2로 승리했다. SK의 새로운 외국인 선발 투수인 세라노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한국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공격에서는 이진영이 솔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김재현이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는 최근 4연승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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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 25세이브째를 올린 뒤 포수 진갑용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잠실=김영민 기자 aj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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