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공연 봇물, ‘뭉쳐야 산다’
OSEN 기자
발행 2006.06.28 09: 06

최근 들어 가수들의 합동공연이 빈번하게 열리고 있다.
다가오는 7월에만 해도 빅공연들이 예정돼 있는데 동방신기, 강타, 슈퍼주니어, 천상지희 등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은 15~17일 3일간 서울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에스엠 섬머 타운 페스티벌(SM SUMMER TOWN FESTIVAL)'을 개최하며 14, 15일에는 러브홀릭, 클래지콰이, 이승열, 마이앤트메리, W 등 같은 플럭서스 소속사 가수들이 한데 모여 ‘HOT LIVE vs COOL PARTY’를 공연한다.
이처럼 같은 소속사끼리, 또는 친분이 있는 가수들끼리 뭉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여는 사례가 많아진 것이 최근 두드러지는 공연 추세이다.
지난 5월 13일에는 국내 힙합 크루 중 하나인 무브먼트가 신나는 힙합공연을 펼쳤다. 드렁큰 타이거, 윤미래, 양동근, 에픽하이, 리쌍, 바비킴&부가킹즈, 다이나믹 듀오, 은지원 등 친목으로 뭉친 힙합전사들이 각각 개인무대를 비롯해 합동공연 등 흔히 볼 수 없는 멋진 공연을 만들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에는 SG워너비, 김종국, 바이브, 엠투엠 등 노래잘하기로 유명한 인기가수 4팀이 '빅4 콘서트-크리스마스 인 마이 드림(Chirstmas In My Dream)'을 열었다. 이들은 ‘언터처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이 수록된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해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또한 매년 연말에는 지누션, 원타임, 세븐, 거미, 렉시 등 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이 콘서트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공연 형태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먼저 가수들의 소속감을 높이고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을 수 있지만 어려운 가요계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결과이기도 하다.
음반판매량의 부진, 턱없이 낮은 음원수익률 등으로 인해 허덕이고 있는 가수들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가요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비책으로 합동공연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명이 아닌 유명가수들이 여러 명 모였을 때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가 더 크기 때문. 이럴 경우 많은 관객을 끌어 모으는 데도 훨씬 용이할 뿐 아니라 공연을 즐기는 관객들 입장에서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새로운 무대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중은 점점 새로운 것을 원한다. 더 재미있고 더 즐겁고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대중의 기호에 맞춰 속속들이 벌어지고 있는 인기가수들의 합동공연은 열악한 가요시장을 타개하고 새로운 공연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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