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10년간 수입 99%는 음악하는데 썼다"
OSEN 기자
발행 2006.06.28 10: 05

매번 직설 화법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는 가수 신해철이 젊은 신세대들에게 “돈으로 너무 일찍 효도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신해철은 6월 27일 메인 MC로 발탁된 도전하는 젊은이들의 땀과 열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 Mnet ‘Dream Survival S.C.O.U.T’ 첫 녹화를 하는 도중 지원자들이 작성한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자기 개발지원금 3000 만원에 대한 사용계획서를 보고 “출연 신청자 중에는 배부른 사람이 참 많다”고 꼬집었다.
지원자 대다수가 자기개발지원금 중 일부를 부모님에게 드린다거나 사회단체에 기부, 또는 은행에 예금한다고 밝힌 것. 이와 같은 사용계획서에 신해철은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가 받는 자기개발지원금은 시청자들에게 보인 꿈과 정열의 열매를 맺기 위한 돈인 만큼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드린다고 해서 효도가 되는 것도 아니며 은행에 예치하는 등 자기개발지원의 목적에 맞지 않게 쓰는 것은 같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동료들과 시청자들에 대한 배신”이라며 “도대체 무엇때문에 3000 만원이 자신에게 주어지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신해철은 또 “나는 음악을 하면서 10여 년간 수입의 99%를 악기와 녹음기기 등에 다써버렸다. 얼마 전 집에 찾아오신 어머니가 '앨범을 그만큼 팔고 공연을 그만큼 많이 했다면서 왜 아직 집도 한 칸 없느냐'고 하시더라. 내가 번 돈으로 집을 산다거나 부모님께 드리진 못했다. 하지만 집 한 칸 없이 악기 및 음악기기 산 것에 대해 전혀 후회되지 않는다”며 “돈으로 효도하진 못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아부를 한다거나 전화로 애교를 떠는 등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려 하고 있다. 부모님은 그것을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부모님은 자식이 성공한 것에 대해 기쁜 것이지 성공해서 돈을 가져다줬다고 기뻐하시진 않는다”고 피력했다.
덧붙여 “너무 일찍 효도하려 하지 말아라. 부모님은 더 기다릴 수 있다”며 “처음 받는 계약금이든 자기 개발지원금이든 간에 그 돈을 부모님께 드린다고 해서 효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자신이 더 크고 성장할 수 있게 자신에게 투자하길 바란다. 벌써부터 부모님께 돈으로 무엇을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말고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그 이외의 효도를 하라”고 젊은이들에게 충고했다.
‘당신의 꿈과 열정을 스카우트합니다’라는 모토 아래 진행되고 있는 ‘Dream Survival S.C.O.U.T’는 디자인(의상, 인테리어, 산업 등), 연출(파티플래너, 이벤트연출, 공연연출 등), 쇼호스트(MC, 리포터, 쇼핑호스트 등) 분야에 뜨거운 열정과 꿈을 가진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지원가능하다. 지원기간은 7월 10일까지이며 실제 미션 수행 기간은 7월 18일부터 8월 20일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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