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80년대 인기 개그맨 시절, 각종 코미디 프로에서 '젊은 오빠'로 나섰던 임하룡이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서 다시 한번 젊음 되찾기에 도전한다.
휴먼 코미디 '원탁의 천사' 촬영에 한창인 그는 사고로 죽은 뒤 함량미달 한 천사(김상중)의 실수로 환생하는 사기꾼 강영규 역을 맡았다. 문제아 아들 강원탁(이민우)과 잘 지내지못했던 생전의 한을 풀기위해 18살 고등학생의 몸으로 들어간 그의 영혼은 갖가지 소동과 에피소드를 쏟아낸다.
임하룡이 젊은 오빠 패션을 선보이는 것은 영화속 아내인 김보연의 과거 회상씬. 80년대 필수 데이트 코스로 배타고 섬에 가서 어쩔수없이 하룻밤 묵기 전략을 택하는 강영규. 마음에 쏙 드는 김보연을 유혹하기 위해 최고로 멋진 패션으로 차려입고 나선다. 요즘은 보기힘든 굵은 테 선글라스에 목 폴라 티셔츠, 촌티나는 청자켓 패션이다.
힙합 패션도 선보인다. 조폭이었던 천사의 꾐에 빠져 발야수를 하다 억울하게 죽은 강영규. 그의 영혼을 데려가려던 천사는 죄수복 차림이 별로라며 스타일 변신을 시도한다. 후드 티에 요란한 펜턴트가 달리 체인 목걸이를 하게된 임하룡은 대본에도 없는 현진영의 댄스를 보여주는 등 촬영 내내 노련하고 여유 있는 '젊은 오빠'의 모습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800만 관객을 동원했던 '웰컴 투 동막골'로 제2의 배우 인생을 활짝 열어제치며 청룡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한 임하룡이 새 영화에서 요절복통할 변신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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