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됐다. 열심히 해 인정받겠다", 서재응
OSEN 기자
발행 2006.06.28 12: 16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전격 이적한 '나이스 가이' 서재응(29)이 배번 98번을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2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직후 서재응은 친구이자 국내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이재준 씨와 전화통화에서 "잘됐다. 열심히 해서 실력 발휘를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서재응은 또 "다저스 사정상 트레이드될 대상은 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불펜 투수로 뛰는 것보다는 선발로서 기회가 있는 탬파베이행이 나쁠 것 없다"며 담담하게 소감을 밝혔다.
서재응은 당장 7월 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선발 등판을 통보받는 등 탬파베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동안 뉴욕 메츠와 LA 다저스에서 배번 26번을 주로 달았던 서재응은 탬파베이에서는 배번 98번을 달고 새출발한다. 26번은 좌완 에이스인 스캇 카즈미어가 이미 차지하고 있어 98번을 받게 됐다고.
서재응에게 이번 트레이드는 긍정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올 시즌을 무사히 마치면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되는 서재응으로선 선발로 꾸준히 등판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무엇보다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다저스에서는 부진한 투구로 선발에서 밀려난뒤 복귀할 틈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지만 전력이 약한 탬파베이에서는 선발 등판 기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탬파베이가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가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등 강호들이 몰려있는 곳이어서 좋은 성적을 내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불펜에서 구위를 점검중인 서재응이 지난 해 막판의 '컴퓨터 컨트롤'로 재무장을 하게 되면 '기회의 땅'이 될 수도 있다. 팀타선이 약해 비록 승수는 적겠지만 방어율이 괜찮으면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이 점을 잘알고 있는 서재응도 "어디에서 뛰든 열심히 해서 내 가치를 인정받겠다"며 새 팀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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