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이 백넘버 98번을 고른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6.06.28 15: 45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서재응(29)이 98번을 선택한 이유는?
서재응이 28일(한국시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이적 성사 직후 연락이 닿은 LA의 지인에 따르면 "서재응은 새 팀에서 백넘버 98번을 달기로 했다"는 전언이다.
그런데 서재응이 생소한 98번을 달게 된 배경이 독특하다. 당초 서재응 뉴욕 메츠-LA 다저스에서 분신처럼 사용하던 26번을 원했다. 그러나 하필이면 26번은 탬파베이의 실질적 에이스 스캇 카즈미어가 선점하고 있었다.
이에 서재응은 차선책으로 메츠에서 한때 달았던 40번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마이너리그에 내려가 있는 덕 웨처의 차지였다. 그리고 웨처는 "절대로 40번을 내놓을 수 없다"고 양보를 거부했다고 한다.
결국 서재응은 '나이스 가이'란 별명답게 소모적 백넘버 집착 대신 98번을 달고 새 출발의 결의를 다지기로 마음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자신이 메츠에 입단, 빅리그에 첫 발을 디딘 1998년의 초심을 다지기 위해서 그 번호를 고른 것이다. 98번은 현재 탬파베이 로스터 25인 중에서는 물론 심지어 감독 조 매든(70번)보다도 큰 숫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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