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200만 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31.뉴욕 양키스)가 오랜만에 이름값을 해냈다.
29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로드리게스는 2-3으로 뒤진 연장 12회말 끝내기 투런홈런을 작렬, 팀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6월 들어 타율 2할1푼3리 2홈런으로 극도의 부진에 빠진 그이지만 이날은 달랐다. 끝내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12회말 그가 마지막 타석에 들어설 때 야유를 퍼붓던 홈팬들은 굿바이 홈런이 터지자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2-2 동점으로 진행되던 경기는 끝을 몰랐다. 연장전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승부가 안났다. 12회초 애틀랜타가 먼저 침묵을 깼다. 1사 뒤 마커스 자일스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애틀랜타는 환호했고 양키스는 침묵했다. 그러나 곧바로 이어진 12회말. 결정적인 순간에 로드리게스가 '일'을 냈다.
1사 뒤 제이슨 지암비가 상대 6번째 투수 호르헤 소사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가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소사를 두들겨 좌월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3시간 59분에 달하는 접전을 마감했다.
이날 홈런으로 로드리게스는 시즌 16호째를 마크했고 타율도 2할7푼9리로 높아졌다. 승리투수는 12회초 2사 뒤 등판, 1타자를 잡은 론 빌론. 패전은 소사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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