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록밴드 크라잉넛의 5집 앨범 'OK목장의 젖소'에 참여했다.
군 제대 이후 3년 6개월 만에 새로운 앨범을 선보이는 크라잉넛은 고민 끝에 대선배인 심수봉을 찾아가 보컬 피처링을 부탁해 6월 24일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심수봉이 보컬 피처링에 참여한 곡은 '물밑의 속삭임'. “기존의 비트 있는 록 음악이 아닌 소프트록으로 심수봉의 보컬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크라잉넛 소속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세대를 뛰어넘은 심수봉과 크라잉넛의 인연은 지난해 8월 14일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문화회관에서 광복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제2회 CBS 금강산 콘서트’ 현장에서 시작됐다.
이날 생일을 맞은 가수 심수봉이 공연을 끝내고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자 크라잉넛이 불쑥 찾아와 생일 축하곡을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벌였던 것.
심수봉은 "당시 젊은 친구들의 갑작스러운 축하를 받고 당황스러웠지만 예절바른 후배들이라고 생각했다"며 "‘말달리자’를 불렀던 유명한 밴드라는 사실을 알고 그동안 애정과 관심을 지켜봤다. 이번 음반 참여도 좋은 곡이라는 생각에 선뜻 응했다"고 밝혔다.
각각 심수봉과 크라잉넛의 소속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와 드러그레코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이들이 함께하는 공연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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