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탬파베이 데뷔전서 ML 첫 홀드(종합)
OSEN 기자
발행 2006.06.29 11: 20

[OSEN=로스앤젤레스, 김영준 특파원] 시작이 좋다.
탬파베이 서재응(29)이 이적 후 첫 등판에서 2이닝 무실점투를 펼쳤다. 아울러 탬파베이 데뷔전에서 빅리그 첫 홀드까지 따냈다. 좌익수와 포수의 호수비에 힘입어 빅리그 첫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뻔했으나 첫 홀드 경기로 변모했다. 세이브 요건을 채우고도 세이브가 취소된 다저스 시절과 초장부터 대비된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에서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되자마자 마이애미로 날아온 서재응은 29일 플로리다 원정에 불펜투수로 투입됐다. "29일 1~2이닝을 던지고 7월 3일 워싱턴전 선발로 나갈 것"이란 서재응의 말대로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은 2-1로 앞서던 6회말 선발 케이시 포섬을 내리고 서재응을 투입했다. 등번호 98번을 달고 마운드에 오른 서재응은 안경을 끼었고 수염이 까칠하게 남아있는 차림이었다.
서재응은 첫 상대인 플로리다 5번 코디 존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쾌하게 출발했다.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던진 초구였던 78마일 변화구가 높았으나 볼 카운트 투 스트라이크 투 볼에서 82마일 직구로 솎아냈다. 그러나 서재응은 이후 6번 좌타자 제러미 허미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맞았다. 1루수 타이 위긴턴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가는 타구였으나 워낙 강해 튀기고 나와 우익수쪽까지 흘러갔다.
이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연속 볼넷을 내줘 만루에 몰렸다. 1실점만 하면 블론 세이브가 되는 위기에서 플로리다는 대타로 마이크 제이콥스를 집어넣었다. 여기서 서재응은 초구 79마일 체인지업을 던졌고 이를 밀어친 제이콥스는 좌익수 플라이를 만들어냈으나 좌익수 데이먼 홀린스의 정확한 송구와 포수 디오너 나바로의 적절한 태그로 3루주자를 홈에서 아웃시킬 수 있었다. 다저스에서 함께 이적한 나바로는 서재응의 탬파베이 데뷔전을 함께 치렀다.
서재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플로리다 1~3번 타선을 1루수 땅볼-중견수 플라이-중견수 플라이로 3자범퇴 처리했다. 투구수는 34개였고 스트라이크가 20개였다. 직구 최고구속은 89마일로 총 5차례에 걸쳐 찍었다. 평균자책점은 5.61이 됐다. 탬파베이가 3-1로 승리, 3연패를 탈출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이에 앞서 구단 보도자료를 내고 서재응의 7월 3일 워싱턴 원정 선발을 발표했다. 상대 선발은 라몬 오르티스(5승 6패 평균자책점 5.18)로 예고됐다. 지난 5월 29일 서재응과의 맞대결에서 패배를 안긴 우완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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