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축구게임, 한눈에 다 보자!
[디스이즈게임=김재권 기자] 축구시즌입니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고, 축구 게임들도 모처럼 월드컵을 맞아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현재 공개된 온라인 축구 게임은 10여개. 이중에는 벌써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간 발 빠른 게임들도 있고, 내년에 공개되는 신중한 게임들도 있지요. 그런데 이 많은 축구 게임 중에 내 입맛에 딱 맞는 게임은 무엇일까요?
각 게임의 공개 시기와 특징, 그리고 제 나름대로의 주석을 덧붙여 정리해봤습니다. 어떤 게임을 플레이해야 할지, 또 어떤 게임이 기대할 만한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디스이즈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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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파 온라인
개발사/유통사: EA/네오위즈
서비스: 오픈베타테스트중
장점: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과 어마어마한 선수 로스터
단점: 한정된 컨텐츠와 미숙한 AI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고, 또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은 역시 입니다. 패키지용 을 기반으로 온라인게임에 어울리는 성장 시스템과 아이템을 추가한 게임성이 가장 큰 특징이지요. 특히 EA의 방대한 선수 및 팀 라이센스를 이용한 로스터는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의 강점입니다. 무려 24개 리그, 2만명의 선수 데이터를 가지고 있죠.
단점이라면 역시 복잡한 조작 시스템을 들 수 있습니다. 패키지 게임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했던 사람은 쉽게 적응하기 힘들만큼 복잡한 조작이 필요합니다. 패드를 이용하면 좀더 쉬워지지만 그래도 다른 축구게임들에 비하면 많이 복잡하죠.
이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게임 시스템의 정밀함 만큼이나 많은 조작키가 필요하죠.
현재 오픈베타테스트중이며 커리어모드와 매치모드로 나눠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매치모드에서는 원하는 아무 팀이나 선택해 다른 유저와 대전을 펼칠 수 있죠. 반면 커리어모드에서는 자신이 가상의 감독이 되어서, 덜 유명한 팀들(K리그 등)을 감독하면서 성장해 나중에는 세리에나 프리미어리그의 감독이 될 수 있습니다. 커리어모드는 기본적으로 컴퓨터와 대결하는 PVC로 이뤄지며, ‘월드투어’라는 기능을 이용하면 다른 유저와 대결할 수도 있습니다. 또 얼마전 커리어모드에서 키운 팀을 매치모드에서 불러와 사용하는 기능이 업데이트 되어서 호평을 받고 있네요. 하지만 ‘나만의팀’이나 ‘아이템샵’ 등 큼직큼직한 기능들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이 엄청난 수의 로스터가 의 자산입니다.
이 게임의 성공여부는 얼마나 지속적으로 컨텐츠를 제공해줄 수 있느냐, 또 얼마나 초보유저들의 유입을 도와줄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봅니다. 현재 동접자수 10만을 돌파하며 순조롭게 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지만, 월드컵 열기가 식은 후에도 유저들을 잡아둘 수 있는 컨텐츠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우 불친절한 현재의 게임 시스템도 빠르게 수정되어야 합니다. 처음 게임에 접속한 게이머들은 도대체 뭘 해야 하는지, 어디에서 무얼 눌러야 하는지 몰라서 좌절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동영상 공략, 자세한 인터페이스 설명, 게임모드에 관한 도우미 등 좀더 친절한 을 기대해봅니다!
2. 레드카드
개발사/유통사: 이젠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오픈베타테스트중
장점: 높은 지명도와 충성도, 잘 짜여진 게임 기획
단점: 불안정한 시스템, 기획에 비해 뒤쳐진 개발
온라인 축구게임 중 가장 먼저 공개된 게임이 바로 입니다. 지난 지스타 2005에서 처음 공개된 이 게임은 4:4까지 가능한 풋살 축구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슈팅 시스템이 매우 독특합니다. 볼을 가지고 하프라인을 넘으면 화면 아래에 슈팅 인터페이스가 나타납니다. 이때부터는 캐릭터가 움직이는 방향과 슈팅방향이 같이 움직이지요. 이해하기 복잡하시죠? 네, 슈팅하기 복잡하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이 슈팅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초보유저들은 대부분 센터링-헤딩에 집중하죠.
저번 체험기에서도 언급했지만 너무 일정을 앞당기느라 좋은 기획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한 상태로 오픈베타테스트에 들어갔습니다.
현재의 는 2차 클베 정도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물론 그 기본적인 시스템만 가지고도 재미를 느낄 수는 있지만, 진짜 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현재 이젠엔터테인먼트는 ‘재도약’을 위해서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답니다. 물론 나와봐야 알겠지만, 기획대로라면 정말 멋진 축구게임을 기대해도 좋겠지요.
3. 익스트림 사커
개발사/유통사: 소닉앤트
서비스: 7월중 오픈베타테스트 예정
장점: 짜임새 있는 게임 시스템
단점: 아직은 모든 것이 가능성일뿐
사실 의 시작은 그다지 훌륭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1차 클베에서는 부실한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으로 많은 실망을 안겨줬었죠. 하지만 소닉앤트는 2차 클베까지의 짧은 시간동안 멋지게 게임을 업그레이드해서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짜임새 있는 게임 시스템에 있습니다. 대쉬를 하거나 수비동작 시에 소모되는 스태미너 게이지, 선방을 할 때 마다 소모되는 골키핑 게이지,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액션 게이지 등이 게임 시스템의 핵심입니다. 이 세가지 게이지들은 마치 톱니바퀴처럼 서로 맞물리고, 견제하고, 1+1의 효과를 만들어내지요. 자세한 것은 체험기를 참고해주세요. (^^)
또 이 게임은 베타테스트를 시작하기 전부터 해외 수출이 이뤄졌습니다. 때문에 해외에서의 인지도도 비교적 높아서, e스포츠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벌써부터 많은 팬클럽이나 카페가 생겨나고 있고요. 이 e스포츠로 성장하면서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던 점을 생각해보면 고무적인 일이죠.
하지만 아직까지 클베 단계이기 때문에 모든 것은 가능성일 뿐입니다. 2차 클베에서 엄청나게 좋아졌던 것처럼, 오픈베타에서는 실망스러울 지도 모르죠. 그래도 저는 그 ‘가능성’에 많은 기대를 걸고 싶네요. 현재 는 오픈베타테스트를 위해서 열심히 개발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정확한 날짜를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7월중에는 오픈베타테스트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4. 아트사커 스트리트
개발사/유통사: 월드온게임즈/NHN
서비스: 7월중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
장점: 패스웍을 강조한 게임성, 다양하고 사실적인 모션
단점: 아직 딱딱한 조작감과 부족한 물리 연산
사실 제가 처음 플레이해본 온라인 축구게임은 입니다. 아직 클베가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다행히 저는 알파테스트 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었죠. 이 게임에서 제가 느낀 특징은 다른 풋살게임에 비해서 경기장이 매우 넓다는 것, 그리고 1,730개의 기본동작과 514개의 다이나믹 모션(3월 기준)이 말해주듯 캐릭터의 움직임이 아주 사실적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풋살게임들이 희화되고 과장된 캐릭터와 게임성을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하면, 이 게임은 매우 사실적입니다. 우선 경기장이 넓다는 것은 그만큼 패스가 중요해진다는 거죠. 넓은 경기장을 개인기로 휘젓고 다닐 수도 있고, 빠르게 패스로 전개할 수도 있는 겁니다. 패스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팀웍이 강조된다는 것이고, 현란함보다는 사실적인 축구의 모습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다른 게임에서 패스의 중요성이 축소된 것에 비하면 재미있는 특징이죠.
이런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지만, 다크호스 같은 게임입니다. 알려진건 적어도 알차죠.
또 캐릭터의 움직임도 다른 게임에 비해 매우 사실적입니다. 킥을 할 때 몸의 중심이 이동되는 모습, 볼을 트래핑할 때의 질감, 헤딩할 때의 역동성이 아주 잘 느껴집니다. 물론 당시로서는 개발이 아직 덜 된 상태라 공이 마치 플라스틱처럼 느껴지는 등 단점이 더 많았죠. 하지만 모션만큼은 제가 본 어떤 풋살게임보다도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원래 3~4월에 클베를 시작하려던 이 게임은 NHN의 퍼블리싱이 결정된 후, 좀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늦췄다고 합니다. 7월중에 1차 클베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5. 리얼 사커
개발사/유통사: 네오비앙/미정
서비스: 7월중 2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
장점: 위닝 일레븐과 같은 사실적인 축구게임을 온라인으로!
단점: 부족한(듯 보이는) AI, 딱딱한 모션
신생 개발사 네오비앙의 는 놀랍게도 11:11의 사실적인 축구 게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기존의 많은 개발사들이 고개를 저었던 어려운 작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죠.
이 게임에서 유저는 1:COM, 1:1, 1:2, 11:11 까지 아주 다양한 팀 구성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혼자서 컴퓨터와 경기할 수도 있고, 친구와 둘이서 컴퓨터에 도전하거나 아니면 다른 21명의 유저들을 모아서 11:11의 경기를 가질 수도 있는 거죠. 만약 2:2로 경기를 펼치게 된다면 나머지 18명의 선수들은 AI가 담당합니다. 즉 유저는 선수임과 동시에 구단주인 셈이죠.
유저가 게임에 접속하면 선수 카드를 구입하게 됩니다. 이 선수로 게임을 즐기게 되는데, 경기 결과에 따라서 평점을 받고 성장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의 선수들은 무려 50종류에 달하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으며, 각 능력치들은 1~10까지로 구분됩니다.사실적인 선수 표현이 가능하겠죠? 다른 카드를 구입하거나, 유저들과 카드를 교환(트레이드)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는 1차 클베에서 그다지 좋지 못한 평을 받았습니다. 선수들의 모션도 엉성하고, 서버상태도 불량했기 때문이죠. 원래 5월로 예정되어 있던 2차 클베가 7월까지 연기된 것도 게임의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결단이었다고 하는군요. 11:11의 사실적인 온라인 축구게임, 그것도 능력치가 50개… 개발에 대해 잘 모르는 제가 생각해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 예상되네요.
하지만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사실적인 11:11의 축구게임이 나올 때가 됐고, 나와주길 기대하는 사람도 너무나 많습니다. 그 기대에 네오비앙은 최선을 다해 어려운 도전을 하고 있고요.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볼만한 게임입니다.
6. 풀타임
개발사/유통사: 넷타임소프트/미정
서비스: 7월중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
장점: 귀여운 그래픽과 깊이 있는 게임 시스템의 만남
단점: 귀여운 그래픽 때문에 보이지 않는 게임 시스템
그래픽만 보고 ‘아동용 게임이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지만, 은 단순히 아동 게임으로 치부하기에는 아까운 면이 많습니다. 매우 깊이 있는 게임 시스템이 뒤를 받쳐주고 있기 때문이죠.
우선 이 게임은 포지션의 제약이 없고 캐릭터의 종류조차도 2가지(남녀로 나누면 4가지)밖에 되지 않습니다. 빠르거나, 힘이 좋은 캐릭터의 능력에 따라서 포지션이 결정되는 셈이죠. 아무나 원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캐릭터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캐릭터를 늑대나 곰, 심지어 산타클로스로 변신시킬 수 있는 ‘세트 캐릭터’가 준비되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세트 캐릭터는 외모뿐만 아니라 능력치, 소리, 모션까지 모두 변신하기 때문에 수없이 다양한 캐릭터를 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특징은 맵 아이템이죠. 쉽게 설명하면 의 아이템전과 비슷합니다. 경기장 어디에선가 아이템이 솟아오르고 이것을 먹은 후에 어떤 조건을 만족하면 다양한 효과의 맵 아이템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중력이 높아져서 공이 잘 뜨지 않거나, 공이 무거워져서 잘 튀지 않거나, 심지어 불꽃슛을 날리기도 합니다. 덕분에 게임에 전략성이 가미될 수 있죠.
은 6월말로 1차 클베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획대로, 처음 생각대로만 출시되면 많은 유저들을 즐겁게 만들어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제일 어렵지요. (^^) 축구게임들이 너무 어렵다고 느껴지는 분, 축구 경기장과 뒷골목 모두 마음에 안 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7. 플레이 메이커
개발사/유통사: 하멜린/미정
서비스: 7월중 1차 클로즈베타테스트 예정
장점: 중독성 강한 아케이드 축구의 진수!
단점: 전작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를 기억하세요?
는 개발진들이 만들고 있는, ‘강진축구의 후속작’이라고 부를만한 게임입니다. 특히 ‘강진’이라는 이름의 주인공 이강진씨와 강대성 대표도 개발에 참여하고 있죠. 국산 축구게임 중에 가장 흥행에 성공했다고 평가 받는 의 후속작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이 게임에 주목할 만한 이유는 충분합니다.
게임성은 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각 부문에서 업그레이드가 됐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겠네요. 우선 1:1에서 10:10까지의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다양한 경기 모드로 인해서 전작에서 지적 받았던 전략성이나 ‘축구에 대한 재미’를 높이겠다는 목표죠. 또 여러가지 파츠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선수와 팀을 생성할 수도 있습니다. 외모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능력치도 14가지로 늘어나서 자신만의 개성을 한껏 나타낼 수 있죠.
하지만 보다 별로 나아진게 없다는 지적이 많네요.
의 매력은 아케이드성과 축구의 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었죠. 에서도 이런 특징은 이어집니다. 이 게임에는 따귀를 때리거나, 방귀로 상대를 교란하는 다양한 액션 동작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액션으로 인해서 축구의 재미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드리블 스킬로 상대를 제치고, 센터링을 헤딩으로 받고, 1:1로 대결하는 축구의 재미는 고스란히 게임속에 살아있어요. 액션보다는 축구 먼저! 라는 개발팀의 의지가 담겨있기 때문이겠죠. 이게 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의 또 하나의 강점은 ‘경험’입니다. 축구게임을 만드는 대부분의 개발사들은 이전에 축구게임, 아니 스포츠게임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습니다. 이건 중요한 차이죠. 를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축적된 소중한 경험들이 속에 녹아들 수 있습니다. 과연 전작을 뛰어넘는 게임성을 보여줄 것인지 기대되네요.
김재권 기자 www.thisisga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