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시트콤 계 다크호스 예감
OSEN 기자
발행 2006.06.30 09: 52

“이혜영 덕분에 가만히만 있어도 2등은 할 것 같다.” 이덕화가 생애 첫 출연 시트콤에서 만나게 될 파트너 이혜영을 두고 한 말이다. 이혜영 역시 난생 처음 도전하는 시트콤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개성 강한 배우 이혜영이 6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2TV 새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제작발표회에 참석, 첫 시트콤 출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혜영은 이 자리에서 “부정적으로 비쳐질까 염려되기도 하지만 이번 출연을 계기로 시청자들에게 좀 더 나를 보여주고 싶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이혜영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 시선을 끌지 않으면 못 참겠다는 옷차림과 몸짓, 따로따로 노는 말과 행동,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지만 뻔뻔스럽게 버텨내는 스타성은 시트콤 계, 또 하나의 다크호스를 예고했다. 전작 ‘패션 70's’에서처럼 세련되고 도도한 커리어 우먼 역을 주로 연기해온 그녀이기 때문에 이번 역할 변신은 다소 파격적이기까지 했다.
이혜영은 “처음 시놉시스를 보고 사실은 아주 기분이 나빴다. 나를 관찰당한 듯한 기분이 들어서. 당황스럽고 기분 안 좋았지만 작가가 관심을 갖고 나를 연구한 것 같았고 또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서 출연하게 됐다”며 출연동기를 밝혔다.
이어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다. 예전부터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생각 많았지만 영화처럼 한 번 정도면 모를까 반복해서 코믹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두려움보다도 좀 더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더 원했던 듯 이혜영은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출연을 결심했고 시트콤에서의 요란한 등장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트콤에서 그녀는 전직 연극배우 출신 기획사 사장으로 심야 라디오 음악 프로그램 DJ도 겸하고 있다. 감정이 풍부해 작은 일에도 크게 감동, 눈물도 많고 소녀적 감성의 소유자다. 자유와 예술을 사랑한다면서 돈과 실리를 정확하게 따지는 모순적인 인물, 이혜영과 같은 베테랑 연기자가 아니면 소화해낼 수 없는 캐릭터다.
이혜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얄밉지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또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과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도 만족해하면서 "우희진은 시트콤의 탁월한 센스가 있다. 그녀가 내게 긴장감을 주고 많은 도움이 된다"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고민, 시련 등을 가족애를 통해 극복해나가는 내용으로 7월 3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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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새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 제작발표회에서 이혜영/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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