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人 올 시즌 포기?, 회장 '백기 투항'
OSEN 기자
발행 2006.07.01 09: 39

요미우리가 올 시즌을 포기하는 것일까. 요미우리는 6월 30일 한신전에서 10연패를 당했다. 나가시마 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은 75년 11연패 이후 31년만의 10연패다. 6월은 19패(6승)를 당한 악몽의 한 달이었다. 달이 바뀐 1일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의 패전 소식과 함께 정계와 체육계의 실력자이기도 한 와타나베 쓰네오(80) 요미우리 구단 회장의 발언을 일제히 소개했다. 사실상 올해를 포기한다는 것이었다. 와타나베 회장은 이날 방송사의 한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 최근의 부진 타개책에 대해 “이런 시기에 특별한 대책은 없다. 내년이다. 내년이 특별한 대책이다”고 말해 사실상 올해를 포기하고 내년을 염두에 둔다는 뉘앙스를 풍겼다. 와타나베 회장은 부진의 원인에 대해서도“부상 선수들이 많은 게 원인이다. 하라 감독은 잘못하지 않았다”고 하라 감독을 적극 옹호했다. 이어 “전반에는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좀 고생해도 괜찮다. 내년부터는 부상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과제일 것이다”라고 확실히 힘을 실어주었다. 등 일본 언론들은 ‘요미우리 회장이 올 시즌 백기 투항하고 종전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요미우리는 1위 주니치에 10경기차로 뒤진 4위에 랭크돼 있다. 아직 일정이 절반 정도 남았지만 10경기차를 뒤집기엔 쉽지 않다. 흥미로운 대목은 내년 시즌 특별 대책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다. 이미 와타나베 회장은 50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이승엽을 잔류시키라는 엄명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이승엽이 메이저리그행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 와타나베 회장의 특별 대책 순위에 이승엽이 몇 번째를 차지하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sunny@osen.co.kr 와타나베 쓰네오 요미우리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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