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엔진' 박지성의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아르헨티나의 미드필더 후안 로만 리켈메(28, 비야레알)의 영입을 실제로 추진했다는 게 당사자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1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는 를 인용, 맨유가 거액의 이적료로 리켈메 측에 영입 의사를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리켈메는 "비야레알에서의 생활은 아주 좋다"라면서 "만일 구단이 날 이적시킬 생각을 굳힌다면 그때 가서 내 미래를 곰곰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구단의 결정에 따를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단이 이적시키겠다고 한다면 동의하겠다는 의미다. 일단 비야레알은 '판매 불가' 입장을 천명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맨유가 접근한 사실이 이 부분에서 알려지게 됐다. "구단이 커가고 있다. 영입 제의가 들어올수록 걱정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얼마나 큰 액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맨유가 영입 의사를 밝혀온 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단은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새 미드필더의 영입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리켈메의 영입 시도에서 알 수 있듯 공격형 미드필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이럴 경우 박지성은 다음 시즌에도 힘겨운 주전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형 미드필더 부재로 시즌 중반 라이언 긱스가 중앙으로 갔지만 대안을 찾을 경우 긱스가 다시 왼쪽 측면으로 '원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되면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박지성이 오른쪽 한 자리를 놓고 경합하는 양상이 벌어질 수 있다. 한편으로는 리켈메의 기용 여부에 따라 맨유가 지난 시즌 초반에 시도했던 4-3-3 포메이션을 다시 꺼내들 수 있어 커다란 변화가 동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리켈메가 활약한 아르헨티나는 이날 독일 월드컵 8강에서 개최국 독일에 패해 탈락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