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밤시간 안방은 ‘드라마 시대’
OSEN 기자
발행 2006.07.02 08: 02

주말 밤 지상파 방송의 인기 프로그램 구도가 아예 틀을 잡아 버렸다. 8시대의 ‘소문난 칠공주’(문영남 극본, 배경수 연출), 9시대의 ‘하늘이시여’(임성한 극본, 이영희 연출), 10시대의 ‘사랑과 야망’(김수현 극본, 곽영범 연출)이 시간대별로 이어지면서 주말 밤 시간을 ‘드라마 타임’으로 만들어 버렸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를 보면 7월 1일 방송된 KBS 2TV ‘소문난 칠공주’는 26.9%, SBS TV ‘하늘이시여’는 33.8%, SBS TV ‘사랑과 야망’은 21.4%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시청률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경쟁 드라마나 교양 프로그램에 비해 2~5배의 시청률 차이를 보이고 있다. ‘소문난 칠공주’의 경쟁 드라마인 MBC ‘진짜 진짜 좋아해’는 9.5%를 기록, ‘소문난 칠공주’의 1/3 수준에 머무르고 있고 ‘하늘이시여’는 동시간대 프로그램인 ‘KBS 뉴스9’(7.8%), ‘MBC 뉴스데스크’(6.1%) 보다 5배 전후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사랑과 야망’은 MBC TV ‘불꽃놀이’(9.6%)에 비해 2배 이상이다. ‘소문난 칠공주’는 드라마 초기 혼전임신과 지나친 남아선호 사상으로 많은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성공한 ‘노이즈 마케팅’의 사례로 자리를 잡으면서 시청률면에서는 경쟁 드라마를 압도했다. ‘사랑과 야망’은 방영 초기, 1960, 70년대의 사랑과 성공을 다룬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감성에 와 닿지 못해 고전했으나 ‘역시 김수현’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늘이시여’의 인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2일 마지막회를 남겨 놓고 있어 시청률 40% 돌파 여부를 관심 갖고 지켜봐야 할 작품이다. 그런데 ‘하늘이시여’ 후속으로 잡혀 있는 대하드라마 ‘연개소문’도 또한 내공이 만만치 않아 인기 구도에는 크게 변화가 없을 듯하다. 주말 밤의 ‘드라마 득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0c@osen.co.kr SBS TV 주말극장 '하늘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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