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꺾고 아시아 배구 최강전 통합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07.02 15: 01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2006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전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배구 최강전 2차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대학생 듀오' 문성민(19득점, 5블로킹)과 김학민(13득점)의 활발한 공격을 앞세워 일본을 3-1(25-23 23-25 25-19 25-17)로 물리쳤다. 지난달 일본에서 열렸던 1차 대회에서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2차 대회에서도 3연승으로 정상에 오르며 지난 2004년과 2005년 대회에 이어 3년 연속 1, 2차 대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13-8로 앞서나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가나이 슈야(1득점), 후쿠자와 다쓰야(22득점), 스즈키 겐타(9득점, 3블로킹)의 연속 공격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18-16 상황에서 후쿠자와의 연속 2개의 공격 성공과 시미즈 구니히로(16득점)의 서브 에이스, 김학민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연속 4점을 허용, 18-20으로 오히려 뒤지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한국은 23-23 동점 상황에서 문성민의 백어택과 장영기(8득점)의 공격 성공으로 1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상승세를 타며 줄곧 앞서나갔으나 23-21로 앞선 상황에서 문성민의 공격 실패와 수비불안이 겹친 데 이어 김학민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혀 연속 4점을 내주는 바람에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어주고 말았다. 하지만 한국은 3세트 들어 장영기 문성민 김학민의 타점 높은 공격과 하경민의 블로킹을 바탕으로 일본을 압도했고 결국 24-19에서 문성민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으면서 일본을 상대로 두 세트를 따내 중국-대만전 결과에 관계없이 2차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학민과 문성민의 강타 공격으로 일본의 조직력을 무너뜨린 끝에 4세트까지 손쉽게 따내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자축했다. 반면 1차 대회에서 2승 1패로 한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일본은 2차 대회에서 3연패를 당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일본이 최하위로 대회를 마친 것은 지난 2001년 2차 대회 이후 5년만이다. 한편 월드리그 국제남자 배구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과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쿠바와 경기를 가진 뒤 오는 22일과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불가리아와 대결을 벌인다. tankpark@osen.co.kr 한국 선수들이 김호철 감독을 헹가래 치기 위해 코트 안으로 이동하고 있다./천안=박영태 기자 ds3fa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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