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빈볼시비끝에 승리를 거뒀다. 현대 외국인 선발 캘러웨이는 시즌 7승째를 올렸고 마무리 투수 박준수는 시즌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마운드 혈전 끝에 2명이 퇴장당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현대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빈볼사태까지 빚는 혈전끝에 4-2로 승리했다. 정성훈은 솔로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 팀승리에 기여했다. 양팀은 시종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하던 중 8회초 현대 공격서 빈볼사태가 벌어졌다. 사단은 3-2로 현대가 앞선 가운데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동수가 타석에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됐다. 한화 구원투수인 안영명은 초구를 김동수의 몸쪽으로 바짝 붙여 던졌다. 김동수는 깜짝 놀라며 간신히 피했으나 2구도 또다시 몸쪽으로 날라갔고 이번에는 김동수가 미처 피할 틈도 없이 등판에 맞았다. ‘빈볼’로 여기고 화가 난 김동수는 곧바로 헬멧과 방망이를 집어던지며 마운드로 달려갔다. 발이 걸려 한 번 넘어진 뒤 다시 일어선 김동수는 마운드에 서 있는 안영명의 빰을 2차례 때렸고 양쪽 벤치에서 선수들이 몰려나왔다. 일부 한화 선수들의 발차기도 나오는 일촉즉발의 험악한 분위기였지만 다행히 사태는 더 이상 확대되지 않았고 진정됐다. 심판진은 곧바로 타자 김동수(38)와 투수 안영명(22)에게 퇴장을 명령하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퇴장명령후 심판진에게 가볍게 어필하기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시종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돼 양팀이 특별히 감정을 살만한 상황이 아니었지만 갑작스럽게 나온 빈볼로 인해 분위기가 냉랭해졌다. 한화는 ‘괴물신인’인 좌완 류현진이 선발 등판했으나 5.1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안영명에게 넘겼다. 류현진은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 외국인 선발 캘러웨이는 6이닝 7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 선두타자 정성훈의 안타와 김동수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현대는 4회 정성훈이 솔로 홈런을 터트려 2-0으로 앞서 나갔다. 4회말 1점을 허용해 2-1로 쫓긴 현대는 6회 상대 실책과 김승권으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점수차를 벌렸다. 한화는 곧바로 돌아선 말공격서 1점을 따라붙었으나 8회 빈볼시비로 흔들리고 9회 1점을 더 내줘 추격의지가 꺾였다. 한화는 홈 4연승끝. 현대 정성훈 sun@osen.co.kr
